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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리지홈’ 젊은층 실수요 충족… 로또분양 예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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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주택 브랜드 3개 공개

‘지분적립형’… 담보대출도 가능

2028년까지 1만7000호 분양

누리재, 장년층 노후생활 보장

에이블랩, 청년 창업지원 ‘도전숙’

세계일보

SH공사의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연리지홈’ 예상도. SH공사 제공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신규 공공주택 브랜드를 공개했다.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에도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SH공사는 12일 ‘연리지홈’과 ‘누리재’, ‘에이블랩’ 등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 꿈을 돕기 위해 새롭게 개발한 주택 브랜드 3개를 발표했다.

연리지홈은 이번 ‘8·4 주택공급 대책’에서 서울시가 신혼부부와 30·40세대를 위해 새로 개발한 분양주택 모델인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의 브랜드다. ‘뿌리가 다른 나뭇가지가 엉켜 한 나무처럼 자라는 현상’을 뜻하는 ‘연리지’에서 따왔다.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분양가의 20∼40%를 내고 취득한 후 20∼30년에 걸쳐 지분을 추가로 매입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이 자본금이 부족한 젊은층의 실수요를 충족하면서도 소위 말하는 ‘로또 분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SH공사는 이날 “주택담보대출을 할 때 LTV(주택담보대출비율) 40%를 자기 지분에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최초 취득 지분으로 분양가의 40%를 택할 경우 주택담보대출은 ‘분양가의 40%’의 40%인 16% 수준까지 가능하게 된다.

서울시와 SH공사는 2028년까지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1만7000호를 지을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추첨제와 가점제 여부, 사업장으로 고려하는 부지, 초기 취득 지분 비중 등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등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며 ““기존에 소득 1∼4분위를 대상으로 임대주택, 7분위 이상을 대상으로 일반 분양을 공급했는데 지분적립형은 그동안 빠졌던 5∼6분위를 대상으로 한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50·60대 장년층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보장하는 ‘연금형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의 브랜드는 ‘누리재’로 정해졌다. 연금형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은 자율주택정비사업에 참여하는 노후주택 소유자가 원할 경우 기존 주택을 공공에 매각하고, 공공임대주택에 재정착한 뒤 매각대금에 이자를 더해 10∼30년동안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는 모델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 저층주거지는 주택 노후화와 집주인의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 중인 상황이다. 지난해 SH도시연구원이 50대 이상 노후 단독·다가구주택 소유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6%가 노후준비가 부족하다고 답했고, 67%는 주택을 처분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SH공사의 시뮬레이션 결과 자산평가액이 2억7700만원인 집주인이 ‘30년 연금형’을 선택할 경우 공공임대주택 보증금과 월 임대료 등을 공제한 뒤 66만∼77만원을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도전숙’에는 ‘에이블랩’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도전숙은 1인 기업 및 예비 창업자를 위한 주택으로, 현재 563호가 있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20·30대는 에이블랩에서 창업의 꿈을 펼치고, 30·40대는 연리지홈에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며, 50·60대는 누리재에서 안정된 노후생활을 영위하는 서울을 희망해본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공주택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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