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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돈풀기 효과…美 근원물가 30년래 최고치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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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 0.6% 상승

'기조적인 흐름' 근원물가 30년래 최고

3~5월 마이너스 딛고 경제 꿈틀대나

이데일리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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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다. 특히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거의 30년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돈 풀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계절조정)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0.3%)를 웃도는 것이다. CPI는 6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0.6%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상승률은 1.0%다.

이 정도 물가 수준은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 목표치로 삼고 있는 연 2.0%에는 못 미친다. 하지만 팬데믹 이전인 올해 1월과 2월(각각 0.1%)보다 높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코로나19가 미국을 강타하며 경제 봉쇄에 돌입한 3월 이후 CPI는 -0.4%→-0.8%→-0.1%(전월 대비)에 그쳤다.

물가가 반등한 것은 연방준비제도(Fed)의 무제한 양적완화 이후 조금씩 경제가 꿈틀거리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미국은 소비가 실물경제의 7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 시장 일각에서는 내년 이후 ‘인플레이션(inflation)’이 화두가 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온다.

지난달 휘발유(5.6%), 연료유(4.3%) 등 에너지 쪽에서 큰 폭 올랐다. 교통서비스(3.6%)와 중고차(2.3%)의 경우 최근 마이너스(-) 상승률을 딛고 폭등했다. 교통은 경제 활동의 중추다.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수요 부문의 기조적인 물가를 나타내는 근원물가는 지난달 0.6% 올랐다. 이는 1991년 이후 거의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할 경우 1.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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