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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쐐기 만루포' 승리부적 김준태…'준태티' 제작 후 승률 0.583 [오!쎈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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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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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승리 부적’ 김준태의 데뷔 첫 만루포가 팀의 8월 6연승의 쐐기포였다.

김준태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6회말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의 초구 127km 커브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4-2로 앞선 상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만루포였다. 김준태의 데뷔 첫 만루포다. 롯데는 8-4로 완승을 거두며 8월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올 시즌 사실상의 주전 포수로 거듭난 김준태다. 홈플레이트 뒤에서 프레이밍과 안정된 블로킹 능력으로 롯데 포수 고민을 단숨에 해결시켰다. 아울러 타격에서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이날 역시 김준태는 강렬했던 한 타석으로 팀 승리의 주역으로 등장했고, 다시 한 번 팀의 승리 부적임을 과시했다. 김준태가 승리 부적이 된 이유는 외국인 선수 스트레일리가 제작한 티셔츠 때문이다. 지난 6월 5일 사직 KT전부터 스트레일리가 김준태의 얼굴이 프린팅 되어 있는 티셔츠, 일명 ‘분하다 준태티’를 처음으로 제작해 착용했고 이후 팀이 연승을 거뒀다.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으로 롯데 구단은 퀄리티를 높여 ‘분하다 준태티’를 제작해 판매했다. 뜨거운 반응으로 2600장이 팔렸다. 공교롭게도 스트레일리가 티셔츠를 처으로 제작하고 입기 시작한 6월 5일부터 이날까지 28승20패 1무, 승률 0.583를 기록 중이다. 시즌 승률 5할2푼7리(39승35패1무)보다 더 높다. 승리 부적이라는 사실이 증명되고 있다.

이날 데뷔 첫 만루포를 때려낸 뒤 김준태는 만루홈런 소감에 대해 “일단 초구를 노렸고 보이면 제대로 힘껏 돌리겠다는 생각이었다 한데 정말 잘 맞은 타구가 담장을 넘어 정말 기분 좋다”면서 “최근 타격감이 좋은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몸쪽 가운데 공만이라도 적극적으로 공략해보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가장 신경 쓰고 있는 것은 출루다. 안타보다는 어떻게든 많은 출루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 개인 성적보다는 가을야구 진출이 최우선 목표이기에 이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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