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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野 "김부겸, 영남 유권자 비하"…김 후보 측 "황당하다. 조만간 입장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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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부대변인 "김 후보는 자신이 낙선하자, 자신을 국회의원에 당선시켜준 고향과 영남의 유권자들을 아무런 판단도 없이 투표하는 사람들로 몰아세워 버린 것"

세계일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이 12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의 한 언론 인터뷰를 문제 삼아 '영남 유권자를 비하한다'고 공세했다. 김 후보측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황규환 미래통합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부겸 후보의 인터뷰를 거론하며 "국민에 대한 비하도 서슴지 않는 김 후보는 집권여당의 당대표 후보 자격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김 후보는 지난 11일 한 인터뷰에서 "호남과 영남 간의 지역감정은 거의 해소됐다. 지금은 영남의 정치성향이 문제"라고 했다. 또한 "호남은 문제없다. 영남은 보수당이 무슨 짓을 해도 '묻지마 지지'를 한다. 그러면 그 정당은 시민위에 군림하게 된다"고 했다.

황 부대변인은 "김 후보는 자신이 낙선하자, 자신을 국회의원에 당선시켜준 고향과 영남의 유권자들을 아무런 판단도 없이 투표하는 사람들로 몰아세워 버린 것"이라며 "지역감정이 해소됐다면서, 정작 영남과 호남을 가르고, 정치적인 이해관계와 해석에 따라 평가하는 시대착오적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 캠프는 김 후보 페이스북에 "통합당이 '영남지역 주민들을 싸잡아 비하하고 정당이 시민위에 군림한다는 황당한 말을 했다'고 시비를 건다. 여러분이 직접 보시고 판단해달라"는 글과 함께 관련 기사 링크를 공유했다.

김 후보 측은 뉴스1과 통화에서 "내일 이와 관련해 입장을 낼 것"이라고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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