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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4대강 사업이 홍수 막아? 완전한 대사기극… 文대통령은 결정장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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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출신,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비판해와 / “강에 보 만들어 막아 계단식 호수 돼… 홍수 막는 데 효과 없어” / “통합당이 이명박 정부의 거짓말 고수? 공식적인 후예들인가” / “대운하, 4대강 사업 모두 터무니없는 허황된 거짓말, 완전히 대사기극, 이명박의 망상에 불과” / “서울 한강에서 부산까지 배 타고 산맥 넘어? 세상 둘도 없는 코미디” / 文 대통령 향해서도 “언제까지 조사하고 평가? 도무지 진척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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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사진) 전 민생당 의원이 ‘4대강 정비사업 덕분에 홍수를 막았다’는 미래통합당의 주장에 “터무니없는 황당한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11일 오후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4대강 사업이 치수에 별 효과가 없었다는 것은 이미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과 새누리당 18대 대선캠프 정치쇄신특별위원 등을 맡았다. 그러나 비대위원 시절부터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을 비판해왔다. 그는 중앙하천위원회에서 4대강 사업 최종 심의위원을 맡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으로 비례대표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으나 21대 총선에는 불출마했다.

이 전 의원은 “강에 보를 만들어 막았기 때문에 ‘계단식 호수’가 돼 홍수를 막는 데 효과가 없다”고 단언했다.

준설만 깊게 했다면 홍수 단면이 커져 효과가 있겠지만 보를 만들어 홍수를 막는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 전 의원은 “소양강댐, 충주댐과 같이 대형 댐을 세우면 물을 가둬 홍수를 막는 데 효과가 있고, 이것은 과거 박정희 대통령 시대부터 해왔던 치수의 기본”이라며 “하지만 4대강은 보를 막아 물이 꽉 차 있는 계단식 호수가 됐다”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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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네트워크 등 환경단체 관계자들이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4대강 재자연화 공약 이행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이명박 정권의 거짓말을 통합당이 고수하면 통합당은 감옥에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이끌었던 그 당의 공식적인 후예가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대운하를 얘기할 때부터 세상에 저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고, 4대강 사업도 터무니없는 다 허황한 거짓말”이라며 “4대강 사업 기획은 완전히 대사기극이며 이 전 대통령의 망상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서울 한강에서 부산까지 배를 타고 산맥을 넘어가는 대운하는 세상에 둘도 없는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그는 “모든 본류에다 보를 만들어서 준설하는 게 세상에 본 적이 없는 일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결국 대운하를 만들기 위한 것 외에는 설명이 안 된다”고 일갈했다. 이어 “문경은 배를 끌어서 산맥을 넘어간다는 것이었는데 이게 정상적인 사고냐”고 되물었다.

이 전 의원은 4대강에 섬진강이 포함됐으면 물난리가 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통합당 주장에 대해 “섬진강은 (다른 4대강처럼) 제방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 옛날 제방이 그대로 있었던 것인데 이번에 엄청나게 비가 오고 댐 방류와 겹쳐 홍수 피해가 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뼈 때리는 일침을 가했다.

그는 앞서 문 대통령이 ‘4대강 보와 홍수 방지의 관련성’에 대한 조사를 지시한 것에 관해 “도무지 언제까지 조사하고 평가할 것이냐. 문 대통령도 ‘결정장애’라도 있는가 싶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지난번 대선에서 문 대통령뿐만 아니라 심상정, 안철수 후보까지 재자연화를 공약으로 다 내걸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안철수, 심상정 후보가 똑같이 내세웠던 공약이 ‘4대강 재자연화’인데, 금강 보 수문만 마지못해 개방했을 뿐이고 도무지 진척이 없다”라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한 바 있다.

한편, 이명박 정부 시절 특임장관을 지낸 이재오 전 한나라당 의원은 11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4대강 사업이 이뤄진 지역에서는 홍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4대강 보 16개가 있는 지역 주변에 홍수가 난 지역은 한 군데도 없다”면서 “이 것으로 4대강 보가 홍수 조절 기능, 피해 예방 기능을 충분히 해 왔다고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학적인 주장은 아니지만 대개 4대강이 차지하고 있는 면적이 전 국토 절반쯤 된다. 그 중에 산악지대를 빼고 평야지대는 (강이) 옛날 그대로였다면 다 범람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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