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중계, KKK 탈삼진 쇼...'아깝다!' 시즌 2승

류현진이 12일 미국 뉴욕주 버팔로 샬렌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버팔로=AP.뉴시스

2회 솔로홈런 허용 후 탈삼진 퍼레이드 3-1 역전 견인...선발 6이닝 7K 2피안타(1피홈런) 1실점

[더팩트｜이진하 기자] 류현진 중계가 탈삼진 퍼레이드 소식을 전하며 한국 팬들의 수요일 아침을 밝게 열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은 12일 오전 7시 37분(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샬렌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서 2회 초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완급을 조절하는 체인지업과 투심패스트볼, 커터를 적절히 배합하며 삼진 퍼레이드를 펼쳐 3-1 역전을 끌어낸 가운데 7회 마운드를 넘겨줬다.

이날 류현진은 6회말 동료 타선의 폭발로 3점을 얻어 3-1로 역전한 뒤 맞이한 7회 초 수비에서 돌리스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선발 6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7탈삼진 2볼넷 1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방어율 4.05를 기록했다.

하지만 토론토는 9회초 4-4 동점을 허용해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류현진의 2승이 아깝게 날아갔다. 토론토는 연장 10회말 1점을 얻어 5-4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1회 초 선투 타자 조나단 빌라르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존 베르티를 3루수 땅볼로 잡았다. 이어 헤수스 아귈라에게 볼넷을 던졌으나 코리 디커슨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을 없이 이닝을 이끌었다.

그러나 2회 초에서 선두타자 브라이언 앤더슨과 폴카운트 승부에서 6구째 체인지업을 공략당해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프란시스코 서밸리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았고 루이스 브린슨과 로건 포사이드를 연속 삼진으로 방어했다.

3회 초에는 몬테 해리슨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빌라르와 베르티의 내야안타를 허용해 1루와 2루에 자리를 허용했다. 이때 다음 타자 아귈라를 벼살로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4회도 디커슨과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익수가 뜬 공으로 잡아 공격을 저지했고 앤더슨을 유격수 땅볼, 서밸리를 유격수 뜬 공으로 처리하면서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 초 첫 주자로 나선 브린슨에게는 볼넷을 내줬다. 이어 포사이드가 타석에 들어섰고 1루 견제가 이어졌으나 포사이드를 삼진아웃으로 돌려세웠다. 헤리슨 역시 삼진 아웃 처리하며 스스로 불을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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