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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검찰의 계좌추적 의심하는 유시민, 가해망상 쾌유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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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2일 '검찰의 재단 계좌 조회 가능성'을 재차 주장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 "그 주장을 하면서 이제까지 단 한번도 자신이 가진 의심의 근거를 제시한 적이 없다"며 "망상이 점점 심해지시는 듯"이라고 했다.

조선일보

진중권(왼쪽) 전 동양대 교수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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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유 이사장이) 검찰에서 자기 계좌를 열어봤을 거라 하더니, 이제는 아주 구체적으로 한동훈 검사장이 대검 반부패 강력부에 있을 때 자기를 내사했을 거라고 주장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이사장은 지난달 24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작년 11월 말 12월 초순쯤 한동훈 검사가 있던 (대검) 반부패강력부 쪽에서 (노무현재단 계좌를) 봤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최근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도 검찰이 '일선 검찰청을 상대로 조회 여부를 파악했지만 확인되지 않았다'는 답변이 온 것을 두고 “확인되지 않는다는 건 모르겠다고 답한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입증의 의무는 주장하는 사람이 지는 것"이라며 "대검이 자기 계좌를 들여다봤다고 주장하려면, 자신이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채널A 사건'에서 채널A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 간의 녹취록 내용을 언급하며 "정말 대검에 있을 때 한 검사장이 유시민을 털었을까.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검에서 몰래 계좌까지 들여다보며 내사를 진행했다는 사람이 '유시민씨가 어디서 어디서 뭘 했는지 나는 전혀 모르니'라고 하겠나"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유 이사장이) 어떤 알 수 없는 이유에서 공포에 사로잡힌 거다. 그래서 혼자 피해망상을 발전시킨 거죠. 대체 뭔 일이 있었길래 저렇게 겁에 질린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유시민씨의 피해망상이 검찰총장까지 등장하는 '검언유착'의 음모론으로 발전하여, 결국 강요미수 사건에 법무부장관의 수사권까지 발동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진 것"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유시민씨가 피해망상에서 속히 쾌유하시기를 빈다. 그게 혼자만 앓고 끝나는 게 아니라, 애먼 사람들에게까지 해를 끼치고 있거든요"라고 했다.

[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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