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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4가지 없어서 인정 못받는 러시아 코로나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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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EU 의문제기 VS 러시아 "왜 못믿나"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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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지만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품질과 효능, 안전성, 부작용 등 4가지에 대한 의문도 여전하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유럽연합(EU)에서 약물 승인은 완전한 임상시험 절차가 끝난 뒤에야 나온다며 러시아 코로나19 백신에 우려를 표했다.

독일 보건부 대변인은 "러시아 백신은 품질이나 효능, 안전에 대한 검증이 끝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와 전문가들도 러시아 코로나 백신 효과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러시아가 주장하는 세계 최초 코로나19 안전성과 효과 여부는 3상 임상실험에 관한 투명한 자료다"고 말했다.

에이자 장관은 "중요한 것은 백신 최초 개발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도 에이자 장관과 비슷한 의견을 냈다.

콘웨이는 폭스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미국의 기준은 훨씬 더 엄격하다"며 러시아의 코로나백신을 깎아내렸다.

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CNBC를 통해 "러시아는 완전히 승인을 받았다고 주장하는데 그렇지가 않다"고 말했다.

고틀립 전 국장은 러시아가 초기 임상 실험에 해당하는 단계만 거치고 백신을 승인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경우 식품의약청(FDA) 승인을 받기 전에 수천 수만 명에 대한 임상 실험을 한다.

그는 "현재 러시아가 승인한 백신의 안전성, 효능, 장기적 부작용에 관한 정보를 포함해 임상 실험 정보가 공개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서방이 러시아 코로나백신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의 키릴 드미트리예프 대표는 "러시아 백신에 대한 조직적인 공격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등 서방은 코로나 백신 개발과 관련한 러시아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백신 정확성을 숨기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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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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