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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내 딸 사건과 국정원 여직원 사건 비교, 무지인가? 사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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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에서 “2012년 사건은 여성인권 침해 사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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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씨가 지난해 자신이 사는 오피스텔을 찾아와 초인종을 누른 기자들을 최근 ‘주거침입 혐의’로 고소한 것과 관련, ‘조 전 장관도 과거 국가정보원 여직원 오피스텔 주소를 트위터에서 공개했다’며 모순이라는 비난이 쏟아지자, 당사자인 조 전 장관이 “무지한 것인가, 사악한 것인가, 아니면 둘 다인가?”라며 거세게 반박했다.

조 전 장관은 1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딸이 주거침입 및 폭행치상을 범한 종편의 X기자를 고소한 뒤, 조중동 및 일부 보수정치인이 2012년 선거개입이라는 범죄를 범하고 있던 국정원 여직원 주소를 내가 SNS에 공개한 데 모순이라고 비판했다”고 적었다.

그는 이러한 지적에 “무지한 것인가, 사악한 것인가, 아니면 둘 다인가”라며 “2012년 사건은 여성인권 침해 사건이 아니었고, ‘범행 현장’인 주소를 SNS에 올린 이유로 고발됐으나 경찰의 불기소 의견 송치와 함께 사건은 종결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2012년 국정원 여직원의 오피스텔 주소를 SNS에 공개해 보수단체 등의 고발로 경찰 수사를 받았으나, 사건을 맡았던 서울 수서경찰서는 그의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이듬해 검찰에 송치했다.

조 전 장관을 향한 지적은 그가 한 인물의 주소지를 SNS에 공개했다는 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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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게시물. 페이스북 캡처


이에 조 전 장관은 “그 여성은 국정원 요원으로 금지된 선거개입이라는 중대 범죄를 저지르고 있던 ‘현행범’이었다”며 “그 요원은 문을 열라는 요구에 불응하는 ‘셀프 감금’으로 수사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이유를 강조했다.

그는 “이 요원에 대한 감금죄로 기소된 이종걸, 강기정 등 전현직 의원들도 모두 무죄판결을 받았다”며 “검찰의 기소 자체가 황당한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도대체 어떤 측면에서 2019년 딸의 사건과 2012년 국정원 사건을 유사사건으로 비교한다는 말이냐”며 “X기자는 ‘범행 현장’에 숨어있던 ‘현행범’을 잡으러 갔다는 말인가. 참으로 후안무치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조중동과 보수 정치인들이 뭐라고 떠들던 간에, 모 종편 X기자는 경찰 강력팀의 수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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