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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부처 여론조사]복지·과기·외교부 1~3위…법무부 4계단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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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18개 부처 올 7월 정책수행 평가 조사

부처별 1000~1012명 총 1만8106명 응답 완료

평점 100점 기준…보건복지부 부동의 1위 유지

고용노동부·중소벤처부 등 약진…문체부 급락

긍정평가 보건복지부 최고…여가부 부정평가

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18개 중앙 행정 부처 정책 지지도 평가에서 전체 평점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등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반면 여성가족부와 국토교통부, 국방부, 통일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하위권을 형성했다.

뉴시스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18개 행정부처 대상 '2020년 7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 조사'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정책수행 평가 조사에는 18개 행정부 정책수행에 대한 국민 개개인의 평가가 반영됐다. 각 행정부의 정책수행 정도는 ▲매우 잘하고 있다 ▲잘하는 편이다 ▲잘못하는 편이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 ▲잘 모르겠다 등 5개로 분류됐다.

응답에 따라 '매우 잘못하고 있다' 0점, '잘못하는 편' 33점, '보통' 50점, '잘하는 편' 67점, '매우 잘하고 있다' 100점으로 환산해 순위가 정해졌다.

18개 부처 전체 평점은 전월 48.5점에서 44.4점으로 하락했다. 전체 평점은 1월 41.4점, 2월 43.2점, 3월 44.4점, 4월 47.0점, 5월 49.8점까지 치솟다 6월 48.5점, 7월 44.4점으로 상승세가 꺾였다.

지난해 5월 첫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부터 1위를 유지해온 보건복지부는 61.0점으로 7월에도 1위를 지켰다. 복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서 방역을 주도하고 있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50.3점)가 3위에서 2위로, 외교부(49.8점)가 4위에서 3위로 각각 1계단씩 상승했다.

행정안전부(49.2점)는 2위에서 4위로 2계단 떨어졌다. 농림축산식품부(48.2점)는 6위에서 5위로, 기획재정부(46.3점)는 7위에서 6위로 각각 1계단씩 올랐다.

환경부(44.5점)는 9위에서 7위로 2계단 올라섰다. 교육부(44.0점)는 10위에서 공동 8위로 2계단 상승했다.

고용노동부(44.0점)는 12위에서 공동 8위로 4계단 올라섰다. 코로나19 사태 대응 차원에서 추진한 각종 사업이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벤처기업부(43.5점)는 13위에서 10위로 3계단 상승했다. '2만5000개 일자리 만들기' 6조 스마트펀드 추진 등 정책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43.2점)는 11위를 유지했다.

문화체육관광부(42.7점)는 5위에서 12위로 7계단 급락했다. 트라이애슬론 최숙현 선수 사건 과정에서 해당 협회가 보여준 태도 등이 부정적인 평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법무부(42.1점)는 17위에서 13위로 4계단 올라섰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 사건 등이 평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41.7점)는 8위에서 14위로 6계단 급락했다.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 폐쇄와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등 원전 관련 보도가 부정적인 평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수출 부진도 악재가 됐다.

통일부(40.7점)는 15위, 국방부(39.0점)는 16위를 유지했다.

국토교통부(36.8점)는 14위에서 17위로 3계단 하락했다. 연이은 부동산 규제 대책에도 서울 등 수도권 집값이 잡히지 않으면서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성가족부(31.4점)는 18위를 지켰다.

'정책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 비율을 기준으로 보면 보건복지부가 가장 높은 64.4% 긍정평가를 받았다. 2위는 외교부(47.7%), 3위는 행정안전부(44.0%), 기획재정부(41.0%), 교육부(40.9%) 순이다. 반면 여성가족부는 긍정평가 비율이 24.0%에 그쳐 최하위였다. 해양수산부(27.8%)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부정평가 비율은 여성가족부(59.3%)가 가장 높았다. 이어 국토교통부(54.4%), 국방부(52.9%), 통일부(52.4%), 법무부(51.5%) 순으로 부정평가 비율이 높았다.

뉴시스는 창사 18주년을 맞은 지난해부터 18개 행정부를 대상으로 매달 정책수행 지지도를 조사해 공개하고 있다.

7월 조사는 6월1일에서 7월24일까지 주말·휴일을 제외한 기간 동안 이뤄졌다. 무선·유선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이 적용됐다.

리얼미터가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상대로 통화를 시도한 결과 모두 1만8106명(부처별 1000~1012명)이 최종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3.8~5.0%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통계 보정은 올 4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 성별, 연령,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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