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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창단 첫 우승 향한 승부수, 트레이드 시장 문 끝까지 열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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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지난달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NC 이동욱 감독이 7회 2점홈런을 날린 알테어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시장 문이 완전히 닫히는 순간까지 우승을 향한 불씨를 키운다. NC가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분주히 카드를 맞출 계획이다. 트레이드가 우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펼쳐진 카드를 돌아보며 우승을 완성하는 마지막 조각을 응시할 방침이다.

겉모습부터 이례적이다. NC는 현장과 프런트 모두 트레이드 루머를 회피하지 않고 구단이 추구하는 방향을 솔직하게 밝히고 있다. 이 감독은 최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트레이드 질문이 나올 때마다 “트레이드를 통한 불펜진 강화가 쉽지 않다. 서로 중요한 선수를 내주는 게 힘들기 때문에 트레이드라는 게 늘 어렵다”고 하면서도 “그래도 마감일까지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는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NC 구단 관계자 또한 “감독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정말 마감일까지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것 아니겠나”며 “물론 지금까지 함께 잘 달려온 선수들을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트레이드가 없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지금까지 논의는 정말 많이 했다. 누가 알겠나. 마감일에 갑자기 또다른 카드가 나오고 딜이 성사될 수도 있다”고 오는 15일 23시 59분까지 가능성을 열어놓을 것을 강조했다.

실제로 NC는 수차례 타구단과 트레이드 논의에 임했다. 7월에는 수도권 A구단과 머리를 맞댔고 최근에는 지방 B구단과 카드를 주고 받았다. 국가대표 마무리투수 정우람 영입시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정우람 한 명만 바라보는 것은 아니다. 불펜 필승조 투수 외 다른 포지션도 주시하며 1위 사수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미 트레이드로 두둑한 성과도 냈다. 지난해 7월 NC는 이우성을 KIA로 보내고 이명기를 받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이명기는 NC 이적 후 2017년 KIA 우승을 이끌었을 때의 기량을 회복했다. 지난해 NC가 일 년 만에 다시 포스트시즌 무대에 서는 데 큰 보탬이 됐다. 그리고 올해도 이명기는 외야진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NC 유니폼을 입은 후 지난 9일까지 12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8로 꾸준히 안타를 생산 중이다. 트레이드 성사 당시에는 나성범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한 일회용 카드라는 시선도 있었다. 그러나 이명기는 지난해보다 올해 더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외야진 포화 현상을 우려할 수 있으나 올해처럼 험난한 일정에서 두꺼운 선수층은 페넌트레이스를 돌파하는 힘이 된다. 나성범이 재활시즌을 보내고 있고 권희동은 커리어하이 시즌을 바라본다. 올해 NC는 애런 알테어, 나성범, 권희동, 이명기 외에 김성욱과 김준완까지 폭넓게 외야진을 활용하며 수준급 라인업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트레이드를 통해 NC가 바라보는 지점도 이명기처럼 일회성 효과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우승을 노리는 팀이 시장에서 전력을 다해 카드를 맞추는 것은 메이저리그와 흡사하다. 그러나 NC는 올해 뿐이 아닌 이듬해도 바라본다. 주축 선수들이 젊고 전성기를 누리는 만큼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는 것도 목표로 삼고 있다.

트레이드가 우승을 완성하는 마지막 조각이 된 경우는 수차례 있었다. 2018년 우승팀 SK는 트레이드로 약점인 내야진 보강을 이뤘고 2017년 우승팀 KIA는 트레이드로 불펜진을 업그레이드했다. 2018년 12월 최고 포수 양의지를 영입하며 정상등극을 다짐한 NC가 앞으로 4일 동안 어떤 승부수를 던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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