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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백신 발표에 美 의구심…"안전성 확보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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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백신 발표에 美 의구심…"안전성 확보돼야"

[앵커]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미국에서는 안전성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현지 연결해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개발·등록했다는 러시아의 주장에 대해 안전이 중요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아직 임상시험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을 지적한 건데요.

대만을 방문 중인 에이자 장관은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요한 건 미국인과 전 세계인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3상 임상시험으로부터 확보된 투명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12월까지 미 식품의약국 기준에 맞는 수천만회분의 백신을 개발할 수 있고 내년에는 수억회분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CNN방송 의학담당 기자도 방송에 출연해 러시아가 에볼라 백신을 개발하던 때가 생각난다면서 당시에도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보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연히 러시아 백신은 맞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언론에선 러시아가 백신 명칭을 첫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를 본따 지은 것을 두고 미국과 소련의 우주경쟁 시대를 연상케 한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유럽, 중국 등 전 세계적 백신 개발 경쟁을 언급한 뒤 "이번 백신 명칭은 러시아 정부가 국가적 자존심과 전 세계적 규모의 경쟁 일부로서 백신 개발 경쟁을 보고 있음을 상기해준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과정에 대한 추가 보고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한편 어제 백악관 주변에서 총격이 발생해 트럼프 대통령이 브리핑을 중단하는 사태가 있었는데요.

무장 상태였다던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과 달리 용의자가 총을 갖고 있진 않았다고요?

[기자]

네. 비밀경호국은 51세 남성이 백악관 주변 경찰 업무를 하는 정복 요원에게 접근했다가 총에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는데요.

"용의자가 경호국 요원에게 다가가 무기를 갖고 있다고 말한 뒤 총을 뽑는 것처럼 어떤 물건을 꺼냈고, 곧바로 사격 자세로 웅크려 총을 쏘는 것처럼 행동했다"며 "비밀경호국 요원은 자신의 총기를 발사해 남성의 몸통을 가격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용의자의 총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미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최종 수사결과가 나와봐야 하겠지만, 결국 용의자의 '무기소지 주장' 발언과 사격 자세 탓에 총격범이라고 여긴 경호 요원이 오인해 '대응 사격'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미국 수사당국은 총격을 받은 남성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정신병력은 없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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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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