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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참사 레바논서 나흘째 반정부 시위…“대통령도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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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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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참사로 6천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나흘째 반정부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11일(현지시간) 레바논 매체 '데일리스타'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레바논 시민 수천명은 폭발 참사가 발생한 지 1주일을 맞아 베이루트 항구 근처를 행진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정권을 규탄했습니다.

시위대는 "국민은 대통령의 처형을 요구한다"고 소리쳤으며 미셸 아운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우리는 대통령과 국회의장이 물러날 때까지 계속 나아갈 것"이라는 문구도 들었습니다.

전날 하산 디아브 총리가 폭발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내각 총사퇴를 발표했지만, 국민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은 것입니다.

베이루트에서는 이날까지 나흘 연속 반정부 시위가 진행됐습니다. 특히 8일에는 시위대 수천명과 경찰의 충돌 과정에서 경찰 1명이 숨지고 시위 참가자 및 경찰 230여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앞서 4일 베이루트에서 항구에서 두차례 큰 폭발이 발생하면서 11일까지 최소 171명이 숨지고 6천여 명이 다쳤습니다. 레바논의 임시 보건부 장관은 실종자가 아직 30∼4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레바논 정부는 베이루트 항구 창고에 장기간 보관돼 있던 인화성 물질 질산암모늄 약 2천 750톤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레바논 국민은 정부가 질산암모늄을 위험하게 방치했다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디아브 총리와 아운 대통령은 지난달 안보 당국자들로부터 항구의 질산암모늄이 안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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