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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빅2, 엇갈린 2Q 성적표…LG화학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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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롯데케미칼…수익다각화가 가른 2분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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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 모습(사진=LG화학 제공)
국내 화학업계 빅2인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이 2분기(4~6월)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전통화학사인 롯데케미칼은 코로나19에 따른 전방산업 수요 약세에 부진을 면치 못한 반면 LG화학은 비(非)석유 화학 부문의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2분기 매출액 6조9352억원 영업이익 5716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전분기와 대비해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177.7% 증가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131.5%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8.2%로 2018년 3분기 이후 최고치다.

2분기 석유화학부문의 차별화된 운영 효율성 증대와 주요 제품 스프레드 개선 등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3.1%, 4,347억원) 달성했다는 게 LG화학 측 설명이다.

특히 전지부문에서 자동차 전지 흑자 등 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으로 시장 기대치를 훨씬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 영업익 시장 전망치는 4299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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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분기 실적표(표=LG화학 제공)
사업부문별로는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3조3128억원, 영업이익 4347억원을 기록했다.

저유가 영향으로 제품가격이 하락하며 매출은 감소했다. 그러나 운영 역량 강화 및 중국 수요 회복에 따른 ABS 등 주요 제품 스프레드 확대로 지난해 1분기 이후 다섯 분기 만에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3.1%)을 기록했다.

회사의 미래먹거리인 전지부문은 매출 2조8230억원, 영업이익 1555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유럽과 중국 등 전세계 친환경 정책 확대에 따른 전기차 판매 증가, 북미지역 대규모 ESS 프로젝트 공급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25% 증가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폴란드 공장 수율 등 생산성 개선, 원가 절감 등으로 자동차 전지 사업에서 흑자를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코로나 팬데믹 와중에 국내 전지 1위의 ‘진짜 실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7892억원, 영업이익 35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확산에 따른 IT, 디스플레이 등 전방 시장 수요 감소로 매출은 떨어졌지만, 원재료 가격 하락, 비용 효율화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603억원, 영업이익 141억원을 기록했으며,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1,778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했다.

차동석 LG화학 CFO 부사장은 “2분기는 코로나19 영향에도 내부 효율성 제고 및 차별화된 역량을 한층 강화해 시장 기대치 보다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며 “특히 자동차 전지 부문에서 수율 정상화와 고정비 절감으로 구조적인 이익창출 기반을 마련한 것이 큰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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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의 분기별 매출과 영업이익표(표=롯데케미칼 제공)
같은 기간 실적을 발표한 롯데케미칼은 코로나 여파에 따른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영업익이 90%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롯데케미칼은 2분기 연결 기준 329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0.5% 줄어든 수치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6822억원으로 32.1% 줄었다. 다만 직전 분기 적자(860억원)와 비교하면 흑자전환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는 기초소재사업은 매출액 1조4501억원, 영업이익 69억원을 기록했다. 대산공장 사고에 따른 판매 물량 감소, 유가하락에 따른 제품가 하락으로 1분기에 이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됐지만, 저가 원재료 투입 및 일부 제품 수요 회복으로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7226억원, 영업이익 243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영향으로 미주 및 유럽 지역 주요 고객사의 공장 가동률 조정으로 매출 및 수익성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액 4432억원, 영업이익 326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정기보수 이후 안정적인 공장 운영 및 저가 원료 투입에 따른 효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확대됐다.

LC USA는 매출액 997억원, 영업손실 128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내 단기적인 에탄 수급 불균형으로 에탄 가격 급등 및 주요 제품 수요 약세로 적자 전환했다.

롯데케미칼은 2분기 실적과 관련해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전방산업의 수요 약세와 대산공장 사고로 인한 기회 손실 및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8.1% 감소했으나 저가 원재료 투입 및 주요 제품의 수요 회복세에 따라 전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고 밝혔다.

3분기 양사는 글로벌 경제활동 재개에 발맞춘 사업 경쟁력 제고와 미래 먹거리 강화를 통해 수익성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LG화학은 하반기 전지 부문에서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 판매확대를 통한 수익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 유럽 주요 고객사(완성차 기업)들의 전기차 신규 모델 출시가 예정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3분기 전지사업 매출은 2분기 대비 25% 확대가 점쳐진다. 연간 단위로 13조원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석유화학 부문의 경우 글로벌 경기 재개에 따른 전방산업 회복 기대감으로 견조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또 첨단소재 부문은 전방 산업 가동률이 회복되며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 자회사인 팜한농은 특수비료 중심 매출 확대로 연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롯데케미칼은 하반기 고부가 친환경 제품인 배터리 분리막과 향균, 항바이러스 소재 등의 지속 확대를 통한 경쟁력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또 현재 운영 중단 중인 대산공장 연내 재가동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하반기 원가 경쟁력 제고를 통해 기존사업의 수익성을 회복할 방침이다.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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