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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고교서 96명 집단 감염…“열사병 착각해 조치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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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2차 유행 단계에 들어선 일본에서 한 고등학교가 운동부 합숙 훈련을 강행했다가 결국 100명 가까운 확진자를 냈습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발열 증상을 보였음에도 "열사병인 줄 알았다"며 별다른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시마네현의 한 축구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 89명과 교사 7명 등 현재까지 9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부분은 기숙사에서 합숙 훈련을 하던 축구부원들이었습니다.

식당과 목욕탕 등을 함께 쓰며 감염이 빠르게 확산된 걸로 추정됩니다.

학교 측은 특히 학생들이 발열 증상을 보였음에도 이를 보건소에 알리지 않았습니다.

열사병으로 생각해 상황을 더 지켜보려 했다는 겁니다.

[기타무라/일본 쇼난고등학교 교장 : "학교를 대표해 깊이 사죄드립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여기에 해당 축구부는 최근까지 오사카와 돗토리, 가가와 현 등에 원정 훈련까지 다녀왔습니다.

전파 범위가 예상보다 넓을 수 있어 해당 지역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기우다/일본 문부과학상 : "지역 밖으로 원정을 갈 때는 감염증 대책에 만전을 기한 뒤에 활동을 실시하도록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선 2016년 정부가 전국 초·중·고교 운동부의 합숙소를 일괄 폐지한 바 있습니다.

한편 지난주 만 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왔던 일본에선 이번주 들어 이틀째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밑돌았습니다.

하지만 검사 수가 적은 주말 직후인 데다 현재 연휴 중인 점을 감안하면 확산세가 진정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권혁락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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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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