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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인도네시아 토바호수서 15㎏ 거대 금붕어 잡혀…“대재앙 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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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토바호수에서 15㎏ 거대 금붕어(Goldfish)가 발견됐다. 영상 페이스북 Juliarson Saragih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토바호수에서 15㎏ 짜리 거대 금붕어(Goldfish)가 붙잡혔다.

11일 트리뷴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북수마트라섬 주민 줄리아슨 사라기 일행은 토바호수에서 낚시를 하다가 15㎏ 짜리 금붕어를 낚아 올렸다.

줄리아슨은 낚아 올린 거대 금붕어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고 이 소식은 SNS를 통해 퍼졌다. 그러자 네티즌들은 “거대 금붕어를 잡으면 재앙이 닥친다는 미신이 있다”, “호수에 다시 풀어줘야 한다”며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

이 지역 사람들은 거대 금붕어에 민감하다. 지난 2018년 6월 이 지역주민이 토바호수에서 13.5㎏ 급 금붕어를 낚아 올렸는데, 바로 며칠 후인 6월 18일 이 호수에서 여객선이 침몰해 167명이 사망·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방사해야한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영상에 따르면 15㎏ 거대 금붕어는 이미 해체된 것으로 확인된다.

한편 거대 금붕어가 발견된 토바호수는 7만5000년 전 화산폭발로 만들어진 동남아 최대 호수다. 넓이가 1300㎢, 수심이 최대 529m인 대규모 호수로 바다처럼 느껴진다. 유네스코는 올해 7월 2일 토바호수를 세계지질공원으로 선포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토바호수를 ‘10 뉴발리’(10 New bali·발리만큼 매력적인 관광지 10곳)로 꼽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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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슨 사라기 일행이 호수에서 낚아 올린 15㎏ 거대 금붕어. 사진 페이스북 Juliarson Saragi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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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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