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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 김조원 감싼 김종민 "공개 못할 가정사 있다, 그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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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김조원 개인사는 못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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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종민 당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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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다주택 논란으로 사임한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공개가 안 되는 가정사가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서 김 전 수석이 청와대 떠나는 모습을 어떻게 보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대해 “그만둔 사람에게까지 저렇게 얘기하는 건 정말 잘못된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정말 잘못된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제 그만해야 한다”며 “(김 전 수석이) 공직자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저런 오해를 받아도 그냥 참고 넘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는 김 전 수석이 말 못한 개인적인 문제로 다주택을 처분하지 못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청와대 측은 “김 전 수석과 관련한 개인사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다”고 했다.

김 수석은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등과 일괄 사의를 표명한 지난 7일 곧바로 청와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의표명 직후 바로 청와대를 나온 셈으로, 그는 같은 날 청와대 고위 참모진들의 단체 채팅방에서도 탈퇴했다고 한다. 탈퇴 전 마지막에 올린 문구는 ‘늘 감사했습니다. 김조원 드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수석은 10일 문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를 불참하고, 같은 날 신임 정무·민정·시민사회수석비서관 발표 자리에도 보이지 않아 이번 인사 조치에 대해 반발한 ‘뒤끝 퇴장’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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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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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민주당 내부에서도 김 전 수석의 다주택 논란에 대해서 공개적인 비판이 나왔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김 전 수석이) 처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보도대로 김 전 수석이 부동산을 더 비싸게 내놨다거나 그런 것에 불만을 느끼고 있었다면 적절하지 못하다”고 했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도 통상 퇴임하는 수석들은 청와대 기자실에 들러서 마지막 인사도 하는데 그 자리에 김조원 수석은 나타나지 않았다더라"라며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했다"고 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국회 부의장을 지낸 이석현 전 의원은 전날 “국민들에게 집을 한채씩 가지라고 하면서 대통령 옆에 있는 사람이 두채씩 갖고 있으면 마음이 어떻겠느냐”라며 “물러났어도 집을 팔아야 한다”고 적었다. 이 전 의원은 노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거론된다.

김종민 의원은 이 같은 당내 비판을 “모르고 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이어 “잘못된 인터뷰다. 하지 말아야 한다”며 “모르는 문제에 대해서도 이렇게 아는 척하고 얘기하면 안 된다”고 했다. 또 “여러 가지 개인적인 집안 사정이 있을 수 있고, (김 전 수석과 관련한) 공개되기가 어려운 사정들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함께 출연한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부동산 정책의 방향에 대한 고민을 좀 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본질을 놓치고 있다”고 언급하자, 김 의원은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 자꾸 개인에 대해 인신공격을 하고 그러면 안 된다”고 했다.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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