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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연속 20홈런’ 박병호, 이승엽 이어 KBO 두 번째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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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3회말 2사 2루 키움 박병호가 다시 앞서가는 우월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고척|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키움 히어로즈 간판타자 박병호(34)가 7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2번째 대기록이다.

박병호는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했다. 3회말 2번째 타석에서 벼락같은 우월 2점포로 올 시즌 20번째 홈런을 장식했다.

박병호는 한화 외국인투수 워윅 서폴드로부터 대포를 뽑아냈다. 1-1로 팽팽히 맞선 3회말 2사 2루 찬스서 타석에 들어섰고, 9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에서 서폴드의 바깥쪽 높은 커브(시속 131㎞)를 그대로 밀어 쳤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큰 타구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키움은 박병호의 이 홈런으로 단숨에 3-1까지 도망갔다. 붙박이 4번타자 타이틀은 내려 놓았지만, 중심타자로서 꾸준히 제 몫을 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역시 베테랑다운 관록이 돋보였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박병호는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2011년부터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해 13홈런을 마크했고, 이듬해인 2012년에는 31홈런을 때리며 본격적으로 거포 본색을 드러냈다. 2013년 37홈런, 2014년 52홈런, 2015년 53홈런으로 4년 연속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16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던 그는 2년 뒤인 2018년부터 다시 히어로즈에서 뛰었다. 복귀 첫 해인 2018년에도 43홈런을 터트리는 괴력을 발휘하며 막강 ‘영웅군단’ 타선에 방점 하나를 더 찍었다. 공인구의 반발력 저하로 ‘투고타저’ 현상이 지배한 지난해에도 KBO리그 타자들 중 유일하게 30홈런 고지를 넘어섰다. 33홈런으로 또다시 홈런왕에 등극했다. 그리고 올 시즌 반환점을 돈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가뿐히 20개의 아치를 그리며 7년 연속 20홈런에 도달했다.

KBO리그 역대 최초로 7년 연속 20홈런을 작성한 선수는 ‘국민타자’ 이승엽(은퇴)이다. 이승엽은 1997년부터 2003년까지 매년 20홈런 이상을 때렸다.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한 뒤 국내로 돌아온 2012년에도 21홈런을 뽑아내 역대 최장인 8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다.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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