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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차기 총리 경쟁 스가 재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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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관리 핵심 역할 존재감 높여

아베 지지 기시다는 지지율 낮아

이시바, 인기에도 당내 지지 미흡

아베측 “스가도 선택지중 하나”

세계일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연합뉴스


차기 일본 총리 경쟁에서 밀려난 것처럼 보였던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친·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후보의 저조 속에서 다시 미디어의 조명을 받고 있다.

지지통신은 11일 아베 총리의 후계자로 여러 후보가 거론되는 가운데 안방마님 역할을 하는 스가 장관이 재부상할 기미를 보인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가 총리직 선양을 모색하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외무상(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은 존재감 부족을 여전히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아베 총리에 적대적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당 간사장은 대중적 인기에도 당내 지지가 상승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친·반 아베 인사인 두 사람과는 대조적으로 스가 장관은 안정된 지도력을 다시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 통신의 평가다.

스가 장관은 지난해 4월 신연호(新年號)를 발표하면서 ‘레이와(令和) 아저씨’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대중적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한때 차기 총리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됐다. 발목을 잡은 것은 지난해 아베 총리가 당 총재 3선 성공 후 단행한 9·11 개각. 스가 장관이 천거한 스가와라 잇슈 전 경제산업상(지역 유권자에게 선물 제공 의혹)과 가와이 가쓰유키 전 법무상(참의원 아내의 선거법 위반 혐의)이 잇따라 낙마하면서 정치적 타격을 받았다.

지난 5월엔 아베 총리가 코로나19 긴급사태선언 전국 확대 등 중요 정책 결정에서 스가 장관을 배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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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장관은 최근 위기관리의 키를 잡으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오키나와 미군 기지 등에서 감염자가 속출해 주민 불안이 커지자 주일 미군사령부에 감염자 수를 공표하도록 외무성에 지시했다. 또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 등의 반대에도 감염 방지와 경제활동을 양립한다는 고투(Go To) 캠페인의 필요성에 대한 지론을 뚝심 있게 전개하고 있다.

아베 정권 중추의 포스트 아베 전략에도 변화 조짐이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게서 아베 총리가 의중에 있던 기시다 전 외무상을 단념하는 것 아닌가라는 지적이 제기된다는 것이다. 반아베 기치를 든 이시바 전 간사장을 저지하고 싶은 아베 총리 주변에서는 “스가 장관도 선택지 중 하나”라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한다.

요미우리신문이 10일 보도한 여론조사(8월7∼9일 18세 이상 1083명 일반·휴대전화) 결과에 따르면 자민당 후보 중 차기 총리에 걸맞은 인물에 대한 응답은 이시바 전 간사장(24%),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16%), 고노 다로 방위상(16%), 아베 총리(12%), 스가 장관 및 기시다 전 외무상(각 4%) 순으로 나왔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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