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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 폭등하더니"…코닥에 물린 전세계 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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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美정부 "사전 정보유출, 내부자 거래 혐의 해소 전까지 대출지원금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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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미국의 이스트만 코닥 주식이 30% 가까이 폭락했다. 미 정부가 코닥의 제약사 전환을 위해 제공하려던 대출지원금 7억6500만달러(약 9000억원)를 보류했기 때문이다.

코닥은 사전 정보유출과 내부자 거래의혹 혐의로 증권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미 정부는 관련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지원계획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이스트만 주가는 10일(이하 현지시간) 27.89% 폭락해 10.73달러로 내려왔다. 장중 60달러까지 치솟았던 지난달 29일 종가(43.45달러) 대비 1/4 수준이다.

주가 폭락은 지난 7일 전미국제금융공사(DFC)가 코닥과 관련해 "최근 범법 혐의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DFC는 "범법혐의가 해소되기 전에는 코닥 관련한 대출지원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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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만 코닥 컴퍼니의 최근 1달 주가 추이/=야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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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만 코닥 주가는 지난달 2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코닥을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약 제조사로 변신시키겠다고 밝히면서 급등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곧바로 내부자 거래 의혹이 불거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정부지원 발표 직전 주가가 오르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정부 지원 발표 하루 전인 지난달 27일 짐 콘티넨자 최고경영자(CEO)와 필립 카츠 이사가 주식옵션을 받은 경위에 대해서도 민주당 의원들은 추궁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내부자거래 혐의 조사를 의뢰하면서 주가는 폭락세로 바뀌었다. 미 하원의 코로나 대응 소위원회도 필름제조사인 코닥의 융자 제공 대응 경위와 임원들의 주식거래에 대한 정보를 18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SEC의 초기 조사 결과, 코닥사 회장인 제임스 콘티넨자가 융자 발표 전에 4만6000주를 사들인 것이 드러났다.

코닥 주가는 7월 말 사흘 동안 거의 1500% 뛰면서 한때 시가총액이 1억달러에서 15억달러까지 불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 지원 호재가 사라지고 내부거래 의혹이 불거지며 코닥 시총은 10일 종가기준 8억1000만달러로 줄어든 상태다.

황시영 기자 appl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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