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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존버단'의 승리 '비밀의 숲2', 조승우·배두나 신드롬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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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2시 온라인 제작발표회

내부 비밀 추적극…15일 저녁 9시 첫 방송

뉴시스

[서울=뉴시스] 11일 오후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배두나, 조승우, 이준혁, 최무성, 윤세아. (사진 = tvN)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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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수민 인턴 기자 = '존버단'의 승리다. 3년간 수많은 드라마 팬들의 '시즌제 소원 성취작'으로 소환되던 '비밀의 숲' 시즌2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더욱 복잡해진 사건과 새로운 캐릭터의 합류로 새 단장을 마친 '비밀의 숲'이 또 한 번 많은 이들의 인생 작품으로 남을 수 있을까.

11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 제작발표회에서는 연출을 맡은 박현석 PD와 배우 조승우, 배두나, 전혜진, 최무성, 이준혁, 윤세아가 참석했다.

안길호 감독에 이어 이번 '비밀의 숲' 시즌2의 연출을 맡게 된 박현석 PD는 "훌륭한 작품으로 만나 뵙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배우분들과 안길호 감독님이 워낙 잘 만들어주셨기 때문에 내가 들어올 수 있었다. 이전에 좋아하던 방식들을 버리고 시즌1의 '비밀의 숲'처럼 보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업을 했다. 교과서가 있는 느낌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시즌1의 무게감이 나를 얼마나 짓눌렀는지 모른다. 하지만 시즌1의 대단한 팬이었기에 영광스러운 마음으로 작업에 임했다. 누가 되지 않으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전 시즌과의 차별점에 대해 박 PD는 "이번 시즌의 시작점은 이창준(유재명)이 죽고 2년 후부터다. 2년의 시간이 황시목과 한여진에게도 영향을 줬을 거다"라며 "전 시즌과의 차이는 훨씬 숲속인데, 안개까지 꼈다는 점이다. 한 치 앞도 분간할 수 없다.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안개 속 사건들을 파헤친다.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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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1일 오후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배두나, 조승우. (사진 = tvN)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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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승우와 배두나는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극의 중심축이 되어 공조를 통해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두 사람에게 '비밀의 숲'의 인기 비결이 무엇인지 물었다.

조승우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을 거다. 일단 작가님의 글 구성이 범상치 않다. 굉장히 꼴 보기 싫은 현실 속에서 두 남녀 주인공이 굉장히 정상적인 사고를 가지고 힘을 합친다. 선한 영향력을 주려고 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듯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두나는 "사실 시즌1때는 하나의 살인 사건을 시작으로 전체의 내용이 이어지기 때문에 중간 유입이 되기 굉장히 어려운 작품이었다. 그래서 오히려 정주행을 하는 분들이 마치 영화처럼 쭉 이어보실 수 있었던 것 같다. 끊을 수 없는 매력과 흡입력이 있다. 그러면서 마니아층을 만들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연속성이 있는 작품이지 않나. 사실 부정부패는 없애기 힘든 일이고 언제든지 일어나는 문제다. 그런 현실에서 황시목과 한여진 같은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을 계속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을까. 그런 부분에서 사랑을 받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배두나는 지난 시즌과는 달라진 장발 스타일링을 선보이며 변화를 꾀했다. 어떤 부분에 변화를 주고자 했는지 묻는 질문에 그는 "이번 시즌에서는 2년 후 한여진이 본청에 파견을 가면서 시작된다. 대본을 읽는데 여진이가 현장을 떠나 행정 경찰이 된 것을 보고 당황했다. 그렇게 좋아하는 현장이지 않았나"라며 "범인을 잡으러 뛰어다니고 그런 것들에 성취감을 느끼는 인물인데 이번에는 묶여있다. 그 모습을 표현하고 싶어서 머리도 마치 짐처럼 기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즌1에서도 그랬지만 한여진이 또 다른 부조리함을 목격하게 된다. 본인이 믿었던 것들이 흔들리게 되는 계기가 생기는데, 그것들을 또 열심히 헤쳐나가는 모습이 그려진다"라고 덧붙였다.

'비밀의 숲' 시즌1 이창준(유재명)의 죽음으로 그의 아내인 이연재(윤세아)가 한조그룹의 새 수장이 된다.

윤세아는 먼저 "유재명 선배님이 안 계신 와중에 그 몫까지 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긴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즌 1에서 이연재는 어딘가 경계를 하고 있고 늘 미소짓는 가면처럼 있었다. 이번에는 한조그룹 무르익지 않은 회장으로서 치열하게 살아가게 된다. 그런 모습이 처연하게 보이지 않을까. 꼿꼿하면서도 예민함은 잃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전혜진은 검경수사권 갈등을 놓고 극 중 여성 최초 경찰청 정보부장 최빛 역을 맡았다.

앞서 다른 작품 속 수많은 경찰 캐릭터로 분해 대중들을 만났던 전혜진은 "어떤 차별점을 둬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라고 털어놨다.

전혜진은 "그래도 나는 나더라. 방법은 대본 안에서 찾을 수 밖에 없었다. 처음에 4~5부까지 보는데 이렇게 해서 뒤로 내용이 어떻게 되나 싶더라. 혼란스럽기도 했다. 감독님도 대답을 잘 안 해주셨다"라며 "마지막에는 내가 힘들어하니까 사건의 큰 지점들을 말해주셨다. 감으로 따라 가며 줄타기하듯 인물을 만들어 갔다"라고 밝혔다.

이어 형사법제단 부장검사 우태하 역을 맡은 최무성은 "모든 드라마는 비교적 선악의 구별이 쉽다. '비밀의 숲' 황시목을 봤을 때 선악의 구별을 떠나서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좋은지 질문을 던지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이번에 촬영을 하면서 느낀 건 그런 질문들이 모든 캐릭터 속에 다 녹아 있다는 점이었다. 그런 부분들이 흥미롭게 다가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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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1일 오후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전혜진. (사진 = tvN)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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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박 PD는 "시즌2에서는 새로운 캐릭터가 굉장히 많이 등장한다. 그들이 하나같이 킬링 포인트가 있다"며 기대감을 올렸다.

그러면서 "전 시즌과는 다른 결이 있고 분명한 관전 포인트가 있을 것"이라며 자신했다. 이어 배두나는 "여러분들이 기다리던 웰메이드 드라마가 다시 돌아온다. '비밀의 숲2' 캐릭터들의 시간이 다시 돌아간다. 하루빨리 보고 싶고 여러분들과 함께 달릴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전했다.

조승우 또한 "모든 캐릭터들이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 어떤 삶을 추구하는지 눈여겨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비밀의 숲2'는 검경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조승우)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배두나)이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지난 2017년 시즌1 방영 이후 3년 만에 시즌2가 제작됐다. 오는 15일 오후 9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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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1일 오후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최무성. (사진 = tvN)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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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1일 오후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이준혁. (사진 = tvN)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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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lsm9310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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