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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주가 오르는데…하락에 베팅한 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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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의 판이 바뀐다 ① ◆

코로나19 반등장 이후 개인투자자의 주식투자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순매수 1위 종목(상장지수펀드(ETF) 포함)은 지수가 하락해야 돈을 벌 수 있는 인버스 펀드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초 이후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로 규모가 2조2413억원에 달한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레버리지를 일으켜 지수가 하락하면 그 2배로 돈을 벌 수 있는 상품이다.

특히 개인투자자는 증시 반등이 이어지던 4월 중 2차 폭락에 베팅하면서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1조1248억원어치 사들였다. 이후 잠시 주춤했던 유입세는 6월 코스피가 2100을 돌파하자 다시 이어지면서 4774억원이 순유입됐다. 국내 증시 랠리가 이어지면서 인버스 투자자들 손실도 커졌지만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자금 유입세는 계속됐다. 개인투자자들은 6월 코스피가 2100을 돌파한 이후에도 매수세를 거두지 않고 증시를 떠받치면서 연고점을 경신하는 데 일등 공신이 됐다. 지난달에만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증시 종목을 3조8000억원 순매수하며 증시를 떠받쳤다. 그러나 밸류에이션 부담에 주도주 쏠림 현상이 연일 심화하면서 국내 증시 폭락에 따른 '한 방'을 노리는 인버스 투자도 늘었다.

지난달 개인투자자들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3685억원어치 추가로 사들였고, 8월 들어 코스피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에도 11일까지 1071억원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코스피가 연일 고공 행진하면서 인버스 투자자들은 상당한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된다. 1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인버스 펀드는 지난 1개월간 11.71%의 손실을 기록 중이다. 3개월 수익률은 -28.03%, 연초 대비 수익률은 -26.84%에 달한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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