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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바이오'도 초격차...삼성바이오로직스, 1조7400억 '역대 최대' 투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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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1조7000억 투자 제 4공장 증설 발표

'180조원 투자, 4만명 고용' 계획 일환...바이오 집중 육성

시총 4위 삼바 '분식기업' 혐의로 5년 넘게 수사 이어져

재계 "檢, 수심위 권고 수용해 K바이오 불확실성 해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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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광역시 송도에 1조7400억원을 투입해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 건설에 나선다.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부회장이 지난 2018년 '180조원 투자, 4만명 고용'을 발표하면서 바이오를 미래성장사업의 한 축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또 대규모 투자와 기술개발로 반도체뿐 아니라 바이오 부문에서도 초격차를 이루려는 전략적 결정이다.

11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 4공장 증설을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제 4공장은 생산량 25만6000리터로 현재 기준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 시설인 3공장(18만 리터)의 기록을 스스로 경신하게 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제 4공장 건설에 1조74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향후 제2 바이오캠퍼스 부지 확보가 진행되면 전체 투자비는 2조원을 상회한다.지난 2017년 완공된 3공장 투자비인 8500억원의 2배가 넘는 규모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 9년 간 누적 투자액인 2조1000억원에 버금가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다.고용창출 효과만도 2만 7000명에 이른다.

◇이재용 부회장, 불확실성에도 "미래사업 투자 흔들리면 안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018년 '180조원 투자, 4만명 고용'을 발표하면서 AI, 5G, 전장용 반도체와 함께 바이오를 미래성장사업으로 지정하고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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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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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경제가 초유의 불확실성에 휩싸였지만,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는 흔들리면 안된다'는 이 부회장의 의지에 따라 바이오 사업에 대해서도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기술개발과 투자를 바탕으로 생산능력 확대와 R&D 역량을 축적하며 성장해 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잇따라 대형 계약을 수주하며 글로벌 위상이 급상승했고, 'K바이오'의 한 축으로 국내외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의 바이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며 'K바이오'가 'K칩'에 이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해 한국 경제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삼성은 반도체 부문의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기위해 불확실성 속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단일 기업 기준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단지인 평택캠퍼스에 3번째 생산라인인 'P3'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총 30조원 이상이 투입될 평택캠퍼스의 세 번째 반도체 생산라인(P3)의 건물 착공이 이르면 9월부터 시작된다.삼성전자는 P4~6라인 건설에 대비해 평택시에 공업용수를 추가로 확보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나머지 라인 신축도 서두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2분기 시설투자에 영업이익 8조1500억원보다 1조6500억원이 많은 9조8000억원을 집행했다. 상반기에만 14조7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했으며, 하반기에도 이 같은 수준의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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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은 11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단일 공장 최대 규모인 25만6000리터 규모로 4공장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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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4위 '삼바'가 분식기업?...재계 "검찰, K바이오 발목잡지 말아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짧게는 1년 9개월, 길게는 5년여에 걸쳐 각종 수사와 압수수색 등을 받아왔다.

삼성의 바이오 사업에 대한 국내외 시장 기대와 평가와는 달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부상의 가치를 부풀려 투자자를 속인 분식 기업'이라는 의심 하에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가 분식회계를 통해 기업가치를 부풀렸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일 현재 시가 총액 51조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에 이은 시가 총액 4위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모회사인 삼성물산보다 2.5배나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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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가 증권가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성장하고, 시가총액 기준으로 삼성물산 보다 두 배나 더 큰 진짜 '알짜 회사'로 성장하면서 '삼성바이오의 가치를 실제보다 부풀려 삼성물산 주주들이 손해를 봤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됐다.

재계 관계자는 "주주들과 시장은 기업의 미래가치를 보고 평가한다. 현재 삼성바이오의 기업가치는 시장에서도 삼바를 '분식 기업'이 아닌 '정상 기업'이라고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26일 변호사, 법학 교수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10대3이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수사 중지와 불기소를 권고하면서 수사 대상도 아닌 건이라고 결론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시장에서 삼성바이오의 진정한 가치를 인정하고 있고, 일각의 주장과 달리 삼성물산 주주들도 삼성바이오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득을 봤다"며 "전문가들로 이뤄진 검찰수사심의위원회도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만큼,검찰이 수사심의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해 어떤식으로든 'K바이오'의 불확실성을 해소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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