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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野 "박근혜 사면하라" 문재인 대통령에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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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박대출 11일 페이스북서 사면 요청

국민 화학·통합 메시지 강조…결단 촉구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야권이 8·15 광복절을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요구하고 나섰다. 국민통합의 메시지로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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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무소속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요구했다.(사진=연합뉴스)


포문은 윤상현 무소속 의원이 열었다. 윤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용의 리더십은 광화문 광장을 ‘분열의 상징’에서 ‘통합의 상징’으로 승화시키는 것이고, 그 첩경은 박근혜 전 대통령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그것을 해결할 분은 문재인 대통령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감당한 형틀은 정치적, 인도적으로 지극히 무거웠다. 이미 역대 대통령 중 가장 긴 40개월째 수감생활을 이어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께서 강조하신 ‘관용’이야말로 국민을 반으로 갈라놓은 광화문 광장을 하나로 합치게 하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거듭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요청했다.

윤 의원은 “용서와 화해만이 촛불과 태극기를 더 이상 ‘적’이 아닌 ‘우리’로 만들 수 있으며, 그 용서와 화해는 ‘관용의 리더십’”이라고 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박대출 미래통합당 의원도 박 전 대통령 사면 주장에 힘을 실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전 대통령 사면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문 대통령은 올해 신년 인사회에서 ‘역지사지’를 말씀하셨는데, (지금이) 역지사지의 정신이 필요한 때“라며 ”박 전 대통령 사면은 국민들에게 화해와 통합의 메세지를 주고, 문 대통령과 함께 국난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로 채워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같은 주장을 했다. 주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 11주기를 하루 앞둔 5월 22일 “대통령마다 예외 없이 불행해지는 ‘대통령의 비극’이 이제는 끝나야 하지 않겠느냐”며 사면 필요성을 언급했다.

다만 문 대통령이 특별사면을 제한적으로 행사하고 있어 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3월 31일 증거인멸 우려로 구속돼 현재까지 복역 중이다. 박 전 대통령은 전두환 전 대통령, 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구속 수감된 세 번째 전직 대통령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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