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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靑 "노영민 반포집 매각, 잔금만 남아"… 강남 2채 김조원, 대통령 회의도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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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수석 3명 교체] "다주택 참모 7명, 이달 안에 매각"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최근 사의를 표명했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유임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노 실장이 7월 24일 반포 아파트 매매 계약을 했고, 현재 잔금 지급만 남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0일 매각한 충북 청주시 아파트(134.88㎡)에 이어 반포 아파트(45.72㎡) 매각 후 등기 이전까지 마치면 노 실장은 '무주택자'가 된다.

반면 청와대 고위 참모 가운데 유일한 '서울 강남 다주택자'로 남아 있던 김조원 민정수석은 교체됐다. 김 수석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84.74㎡)를 남기고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123.29㎡)를 팔기로 했다. 하지만 이달 초 시세보다 2억원 이상 높은 가격에 내놨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자 다시 매물을 거둬들였다. 김 수석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도 불참했고, 청와대 참모들의 단톡방에서도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김 수석은 다주택자를 범죄자로 몰아가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수석 외 다른 참모 7명도 아직 다주택 상태로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다들 한 채를 제외한 나머지 주택 처분을 추진 중"이라며 "늦어도 이달 말까지 매매 계약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

김외숙 인사수석은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153.84㎡)와 경기 오산시 아파트(172.73㎡) 가운데 부산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지만, 아직 팔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측은 "김 수석의 경우, 일주일에 1000만원씩 낮춰서 계속 내놓고 있는데 거래가 안 되고 있다"고 했다.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도 경기 과천시 아파트 분양권은 전매 제한에 걸려 현재 사는 서울 마포구 아파트(84㎡)를 내놓은 상태다. 이 밖에 황덕순 일자리수석(청주시 단독주택 1채, 아파트 2채)과 이지수 해외언론비서관, 이남구 공직기강비서관, 석종훈 중소벤처비서관도 이달 말까지 다주택 상태를 해소할 것이란 게 청와대 입장이다.

[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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