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수석 3명 교체] "다주택 참모 7명, 이달 안에 매각"
반면 청와대 고위 참모 가운데 유일한 '서울 강남 다주택자'로 남아 있던 김조원 민정수석은 교체됐다. 김 수석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84.74㎡)를 남기고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123.29㎡)를 팔기로 했다. 하지만 이달 초 시세보다 2억원 이상 높은 가격에 내놨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자 다시 매물을 거둬들였다. 김 수석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도 불참했고, 청와대 참모들의 단톡방에서도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김 수석은 다주택자를 범죄자로 몰아가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수석 외 다른 참모 7명도 아직 다주택 상태로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다들 한 채를 제외한 나머지 주택 처분을 추진 중"이라며 "늦어도 이달 말까지 매매 계약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
김외숙 인사수석은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153.84㎡)와 경기 오산시 아파트(172.73㎡) 가운데 부산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지만, 아직 팔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측은 "김 수석의 경우, 일주일에 1000만원씩 낮춰서 계속 내놓고 있는데 거래가 안 되고 있다"고 했다.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도 경기 과천시 아파트 분양권은 전매 제한에 걸려 현재 사는 서울 마포구 아파트(84㎡)를 내놓은 상태다. 이 밖에 황덕순 일자리수석(청주시 단독주택 1채, 아파트 2채)과 이지수 해외언론비서관, 이남구 공직기강비서관, 석종훈 중소벤처비서관도 이달 말까지 다주택 상태를 해소할 것이란 게 청와대 입장이다.
[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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