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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정권 7개월 만에 퇴진…"폭발 참사 원인은 부패"(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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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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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박혜연 기자 =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가 베이루트 폭발 사고에 따른 책임을 지고 사임할 것이며 내각도 총사퇴하겠다고 밝혔다.

1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디아브 총리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베이루트 폭발 사고는 부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디아브 총리는 전임인 사드 하리리 총리가 반정부 시위 속에 사퇴한 직후 지난 1월 새로운 총리에 취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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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의 대규모 폭발 현장에서 소방헬기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 AFP=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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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에서는 지난 4일 6년간 창고에 보관돼 있던 질산암모늄 2750톤에 불이 붙은 것이 대규모 폭발로 이어져 200여명의 사망자와 60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후 레바논에서는 폭발에 대한 책임과 함께 경제 파탄과 부패, 무능한 정부에 대한 분노가 들끓으면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다.

전날에는 1만여명의 시위대가 정부 부처를 급습하는 등 현 정권에 대한 불신의 골이 깊어졌다.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을 발사했고 시위대는 경찰에 돌을 투척하며 맞섰다. 이 과정에서 경찰 1명이 사망하고 170여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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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 시위대가 레바논 국기를 들고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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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분노가 높아지면서 내각에서도 동요가 일어났다. 데이미아노스 카타르 레바논 환경부 장관은 정부가 개혁할 기회를 놓쳤다며 자진 사퇴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서 정보통신 장관 등 다른 장관도 자진 사퇴가 잇따르자 내각 전체가 사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디아브 총리의 정권은 결국 베이루트 대폭발 참사와 함께 부패와 무능의 오명을 쓰고 출범 7개월 만에 종말을 고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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