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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김준영, 뮤지컬 ‘루드윅’ 출연 중 클럽을? 팬들도 등 돌렸다(사과문 전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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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손진아 기자

코로나19 시국에 뮤지컬 배우 김준영이 클럽을 방문해 물의를 일으켰다. 그는 뮤지컬 ‘루드윅’ 출연 중인 상황에서 클럽을 찾았다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김준영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저는 관객여러분과 직접 마주하는 뮤지컬 배우라는 저의 위치를 한순간 잊고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리는 일을 저지르게 됐다”며 “누구보다 조심하고 신중했어야 할 제가 그러지 못했던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라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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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국에 뮤지컬 배우 김준영이 클럽을 방문해 물의를 일으켰다. 사진=김준영 인스타그램


그는 “저는 동료 선후배님들이 매일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온 그 소중한 공연 무대에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 이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이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저는 제가 그토록 꿈꾸던 무대에 대해 더욱 소중히 생각하고 두 번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저에게 보내주신 믿음과 시간에 책임을 다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앞서 김준영은 클럽에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됐다. 김준영은 지난 6일 공연 이후 클럽을 방문해 7일 새벽까지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에 따르면 코로나 증상은 없으나 그는 예방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 중이다.

소식을 접한 뮤지컬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이하 ‘루드윅’)의 제작사 과수원뮤지컬컴퍼니 측은 공식 SNS를 통해 김준영의 캐스팅 변동 사항을 공지했다. ‘루드윅’ 측은 “김준영 배우의 자가격리로 인해 변경된 8월 12일부터 23일까지의 캐스팅 스케줄을 안내드린다”며 “관람에 불편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김준영의 이번 클럽 출입과 관련해 팬들은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특히 공연을 하고 있는, 여느 누구보다 조심해야 할 상황에 무책임한 행동을 보인 점에 대해 분노했다.

김준영의 팬카페 ‘All Live Young’은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팬카페 측은 “배우의 경솔한 행동에 대해 일절 옹호할 생각이 없다. 카페를 통해 배우와 팬 사이의 교류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팬클럽을 정리하기로 배우와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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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영이 뮤지컬 ‘루드윅’ 출연 중인 상황에서 클럽을 찾았다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사진=과수원뮤지컬컴퍼니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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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김준영 클럽 출입 관련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김준영입니다.

우선,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저는 관객여러분과 직접 마주하는 뮤지컬 배우라는 저의 위치를 한순간 잊고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리는 일을 저지르게 되었습니다. 관객분들께서는 철저한 개인위생과 힘겨운 방역절차, 그리고 마스크 착용의 공연관람까지 너무나 많은 시간과 어려움을 기꺼이 감수해주시며 극장을 찾아주시는데 누구보다 조심하고 신중했어야 할 제가 그러지 못했던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우리의 소중한 터전인 공연무대를 지키기 위해 온힘을 다하는 배우, 스탭, 선후배님들과 직접 마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동료 선후배님들이 매일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온 그 소중한 공연 무대에 책임을 다하지 못하였습니다. 이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입니다.

관객여러분과, 공연의 모든 관계자, 동료 배우님들께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는 제가 그토록 꿈꾸던 무대에 대해 더욱 소중히 생각하고 두번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저에게 보내주신 믿음과 시간에 책임을 다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의 시간과 꿈이 소중한만큼, 관객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동료 선후배님들의 소중한 시간과 꿈을 위해, 언제나 철저하고 조심해야 한다는 점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2020.8.8 김준영 드림 /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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