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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카와, 새 메이저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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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마추어 ‘3대 천왕’ 출신

PGA 챔피언십서 첫 우승 감격

16번홀 승부수 ‘이글 퍼트’ 성공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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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트로피 정말 내 거야? 콜린 모리카와가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TPC 하딩파크에서 열린 2020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우승 트로피를 바라보며 놀란 표정을 짓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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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남자 아마추어 골프의 ‘3대 천왕’이 PGA 투어에 데뷔했다. 빅토르 호블란(23·노르웨이)과 매튜 울프(21·미국), 그리고 콜린 모리카와(23·미국)였다. ‘2019 클래스’라는 호칭이 이들에 대한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를 말해준다.

올 시즌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로 열린 PGA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에서 탄생한 새로운 메이저 챔피언도 ‘2019 클래스’에서 나왔다. 바로 모리카와였다.

모리카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파70·7229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공동 2위 폴 케이시(영국), 더스틴 존슨(미국)과는 두 타 차다. 우승 상금은 198만달러(약 23억5000만원).

PGA 챔피언십이 1958년 스트로크 플레이로 전환된 이후 모리카와보다 어린 나이에 우승한 것은 1963년의 잭 니클라우스와 2012년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뿐이다.

프로 데뷔 6경기 만에 배러쿠다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신고한 모리카와는 메이저대회 두 번째 출전 만에 메이저 첫 승까지 따내며 PGA 투어의 차세대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프로 데뷔 이후 22개 대회 연속 컷 통과로 역대 두 번째 최장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컷 탈락한 게 딱 한 번뿐으로 우승 횟수(3회)보다 적다.

한때 공동 선두만 7명에 달할 정도의 혼전 양상에서 먼저 치고 나간 건 모리카와였다. 파4 14번홀에서 두 번째 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그린을 놓쳤다. 그게 전화위복이 됐다. 13m 거리의 칩샷을 부드럽게 띄운 게 그대로 홀로 빨려들어갔다. 11언더파로 한 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모리카와는 16번홀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294야드로 짧은 파4 16번홀은 원온을 노릴 수 있지만 오른쪽으로 밀리면 나무, 왼쪽으로 말리면 해저드가 도사리고 있는 유혹의 홀이었다. 모리카와는 안전하게 잘라가는 대신 드라이버를 잡고 승부수를 던졌다. 그게 적중했다. 모리카와가 친 티샷이 그린에 사뿐히 올라가 홀 2.1m 앞에 붙었다. PGA 챔피언십 역사에 남을 회심의 한 방이었다. 이글 퍼트가 성공하며 두 타 차 선두로 나섰고, 그걸로 사실상 승부는 끝났다.

대회 직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도 7위에서 5위로 도약한 모리카와는 “메이저 우승은 어릴 때부터 꿈꿔 왔던 일종의 삶의 목표였다”면서 “지난 4년을 보낸 나의 두 번째 고향 샌프란시스코에서 우승해 더욱 특별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25·CJ대한통운)가 합계 7언더파 273타로 공동 13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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