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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김종인, 문 대통령 '집값 안정' 발언에 "뭘 몰라서 하는 얘기,감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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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김조원 사표에 "자리는 짧고 집은 영원"

조선일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후 경남 하동군 화개면 소재 화개장터 수해현장을 찾아 둘러보고 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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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택 시장이 안정화되고, 집값 상승세가 진정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 것에 대해 “뭘 몰라서 하는 얘기”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당 원내지도부 등과 함께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와 경남 하동을 방문한 뒤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제대로 작동하게 하기 위해 ‘부동산 시장 감독기구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만들어 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임차인 보호도 주요국에 비하면 부족하다”고 한 것에 대해 “그것을 그렇게 비교하면 안 된다. 나라마다 역사적으로 발전을 거치며 세금(제도)이 (정착)됐는데 특정한 방법만 비교해서 (주요국이) 낫다고 설명하면 안 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다른 나라 예를 든 것도 맞는 것이 하나도 없다. 누가 대본을 써주니까 그대로 읽는 것이다. (대통령) 본인이 감이 없으니까”라고 했다. 그는 “(정부·여당은) 기존 세입자만 생각하지 새로 세를 들어올 사람은 높은 가격을 불러도 낼 수밖에 없지 않은가. 그런 것에 대한 개념들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 강남 도곡동과 송파 잠실에 아파트를 각각 소유해 논란이 된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교체된 것에 대해 “자리는 짧고 집은 영원하니까 그만둔 것”이라고 했다.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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