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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불운의 명작'으로 전기차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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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낙점 '포니 쿠페' 재해석한 CUV 내년 출시 [비즈니스워치] 안준형 기자 why@bizwatch.co.kr

현대자동차가 내년에 선보이는 순수 전기차 브랜드를 '아이오닉 (IONIQ)'으로 낙점했다. 아이오닉의 첫 전기차는 46년전 선보인 현대차의 '포니 쿠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준중형 크로스오버차량(CUV)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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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렌더링 이미지. 사진 좌측부터 아이오닉 6, 아이오닉 7, 아이오닉 5.[사진 =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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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자사 전기차 전용 브랜드를 아이오닉으로 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로 출시되고 있는 아이오닉이라는 차종의 이름을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 확장하는 것이다. '제네시스'가 현대차의 고급 차종 모델로 탄생해 지금은 별도 브랜드로 운영되는 것처럼 아이오닉도 모델명에서 브랜드로 확대 운영한다는 것이다.

아이오닉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준중형 CUV ▲중형 세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3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인다. 첫차는 준중형 CUV인 '아이오닉 5(IONIQ 5)'다. 현대차의 '포니 쿠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셉트카 '45'를 모티브로 디자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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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45'[사진 =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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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컨셉트카로 선보인 포니 쿠페[사진 =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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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 쿠페[사진 =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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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 쿠페'는 1974년 토리노 모터쇼에 선보인 국내 최초 컨셉트카로 대량생산은 되지 못한 '불운의 차'다. 하지만 디자인계의 거장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한 '포니 쿠페'의 파격적인 디자인은 아직까지 회자될 정도로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당시 현대차가 지불한 디자인료만 120만달러(현재 약 14억원)에 달했다. 포니 한 대 가격이 200만원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차가 포니 디자인에 얼마나 큰 공을 들였는지 가늠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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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한 포니[사진 =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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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5' 출시 이후 현대차는 2022년 중형 세단 '아이오닉 6(IONIQ 6)', 2024년 대형 SUV '아이오닉 7(IONIQ 7)' 등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오닉은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가 최초로 적용된다. 20분 내 충전되고, 한 번 충전으로 450km 이상 달릴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이오닉의 디자인 콘셉트는 '시간을 초월하는 가치(Timeless value)'이다. 현대차는 램프에 기하학적 형태의 픽셀들을 적용한 '파라메트릭 픽셀(Parametric Pixel)'을 통해 이를 구현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내년 아이오닉 출시를 기점으로 전기차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에너지 시장조사기관인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에 따르면 전세계 신규 승용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이 2040년 5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전기차 56만대를 팔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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