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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으로 독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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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글로벌 1위 목표’ 첫 걸음

4년 동안 차세대 전기차 3종 순차 출시

2021년 전용 플랫폼 적용 ‘아이오닉5’ 첫 선

20분 내 충전… 한 번 충전으로 450㎞ 주행

세계일보

현대차의 순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차량 라인업의 렌더링 이미지. 좌측부터 중형 세단인 아이오닉 6, 대형 SUV인 아이오닉 7, 준중형 CUV인 아이오닉 5.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 명칭이 ‘아이오닉’(IONIQ)으로 결정됐다.

아이오닉은 2016년부터 선보인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차량 및 전기차 제품명이었지만, 내년부터 전용 플랫폼이 적용돼 출시되는 전기차의 브랜드명으로 바뀐다. 현대차의 제품명이었다가 별도 고급 브랜드로 독립한 ‘제네시스’에 이어 두번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달 밝힌 “2025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시장 1위 도약”이라는 목표를 위한 현대차의 첫걸음이 시작됐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출시 예정인 별도 전용 전기차의 브랜드 명칭을 ‘아이오닉’으로 정하고 2024년까지 전기차 3종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드러낸 것이다. 아이오닉은 전기적 힘으로 에너지를 만드는 ‘이온’(Ion)과 현대차의 독창성을 뜻하는 ‘유니크’(Unique)를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전동화 경험의 진보’를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성으로 정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하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이 적용돼 내년부터 출시되는 전기차에는 ‘아이오닉’에 숫자를 조합하는 방식으로 차 이름이 붙여진다. 이미 현대차는 ‘아이오닉 + (여러 숫자)’에 대한 상표 등록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E-GMP가 적용된 첫차는 준중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인 ‘아이오닉 5’다. CUV는 기존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보다 크기를 줄이면서도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해 레저 등 다목적으로 쓸 수 있는 차량을 의미한다. 아이오닉 5는 지난해 현대차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전기 동력 콘셉트 카 ‘45’를 기반으로 한다. 45는 현대차가 1974년 토리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했던 포니 쿠페 콘셉트 카의 4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차다. 현대차의 시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포니’를 전기차의 시작에도 계승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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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는 중형 세단인 ‘아이오닉 6’이 나온다. 아이오닉 6은 지난 3월 온라인으로 처음 공개됐던 콘셉트카인 ‘프로페시’(Prophecy)가 기반이 된다. 흐르는 듯 우아한 실루엣의 디자인과 뛰어난 공간성을 지니고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2024년엔 첫 대형 SUV 전기차인 ‘아이오닉 7’이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오닉 브랜드는 ‘시간을 초월하는 가치’라는 디자인 콘셉트를 기반으로 램프에 기하학적 형태의 픽셀들을 적용한 ‘파라메트릭 픽셀’이라는 독특한 디자인 요소가 적용될 예정이다. 아이오닉 브랜드의 전기차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간인 20분 내 충전이 가능하고, 한 번 충전으로 450㎞ 이상 달릴 수 있다. 또한 이동 수단을 넘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생활 공간’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실내 공간도 극대화된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아임 인 차지(I'm in Charge)’ 캠페인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첫 행사로 지난달 31일 영국 런던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몇 달간 멈춰있던 유명 회전 관람차인 ‘런던아이’가 다시 돌아가게 한 영상을 유튜브 등에 공개했다. 런던아이의 바퀴 모양인 ‘O’ 형상을 아이오닉의 ‘Q’로 시각화해 ‘멈춰진 세상을 아이오닉이 다시 움직이게 한다’는 메시지를 세계에 전달했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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