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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루트 폭발에 희생된 3살 소녀…온라인서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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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데일리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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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맑은 표정의 어린 소녀가 레바논 국기를 들고 있습니다.

아빠의 목에 올라타서는 환하게 웃습니다.

올해 3살 된 알렉산드라입니다.

지난해 10월 17일 레바논 정부의 부패 종식을 요구하는 행진에 아빠를 따라나섰다 찍힌 모습입니다.

하지만 알렉산드라의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습니다.

현지시간 지난 4일 있었던 베이루트 폭발로 숨졌기 때문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 뉴스 등은 현지 시간 10일 "베이루트 폭발로 다친 알렉산드라 나자르가 지난 7일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알렉산드라는 지난 4일 베이루트 항구 근처에 있는 아파트 발코니에 엄마와 나와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굉음을 내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엄마가 얼른 알렉산드라는 안으려 했지만 폭발 충격 때문에 놓쳤습니다.

회색빛 먼지가 뒤덮였고, 알렉산드라는 잔해 더미에서 발견됐습니다.

알렉산드라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폭발 3일 뒤인 지난 7일 뇌출혈로 숨졌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베이루트 폭발로 숨진 158명 중 가장 어린 희생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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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인 미셸 오와드(60) 씨는 "알렉산드라는 똑똑한 소녀였다"며 "이렇게 죽게 돼 너무 슬프다"고 말했습니다.

알렉산드라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알렉산드라의 사진이 소셜 미디어에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이것은 부패한 정부에 항의하는 알렉산드라의 모습이다"며 "아무도 듣지 않았고 결국 그녀는 천국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네티즌은 "부패한 정부에 맞선 알렉산드라를 위해 거리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폭발 사건 이후 레바논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6년 동안 2750톤의 질산암모늄을 방치한 사실에 분노한 시민들이 정권 퇴진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겁니다.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과 고무탄을 발사하고 있으며 시위대는 돌을 던져 맞서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수백 명이 부상하고 경찰 1명이 숨졌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마날 압델-사마드 공보부 장관과 다미아노스 카타르 환경 장관은 지난 9일 폭발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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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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