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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끝없는 추락… 日 국민 78% "지도력 발휘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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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안한다' 54%… 최고치
코로나 사실상 '무대책' 대응
6월 기자회견 이후 언론 기피


파이낸셜뉴스

아베신조 일본총리.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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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조은효 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사태로 정치인생 최대 고비를 맞이하고 있다. 일본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5만명을 넘어서면서 국민들의 일본 정부에 대한 불신이 폭발하고 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여론이 아베 제2차 내각 출범(2012년 12월) 이래 최고치인 여론조사의 과반을 넘겼다. 아베 총리가 코로나19 대응에 '지도력을 발휘하지 않고 있다' 역시 78%에 육박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요미우리신문이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지지율)는 직전 조사(7월 3~5일 실시)때보다 2%포인트 내려간 37%로 나타났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비지지율)은 54%로 한 달 전 보다 2%포인트 올라갔다. '아베 총리'가 코로나 대응에서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17%에 불과했고, 지도력을 발휘하지 않고 있다는 답변은 78%나 됐다. 무응답은 5%였다.

■아베 "2차 긴급선언 피할 것"

지지율 하락에도 아베 총리는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2차 긴급사태 선언을 꺼리고 있다. 4~5월 긴급사태 선언으로 일본 경제가 사실상 올스톱 된 바 두 번 다시 냈다가는 경제타격이 극심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긴급사태 선언이 고용이나 생활에 주는 영향을 생각하면 감염을 컨트롤하면서 가능한 한 재선언을 피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은 사실상 '무대책'에 가깝다. 코로나 재확산기 내수 진작을 위해 여행 장려책(고 투 트래블 캠페인)을 강행한 것도 정책 오판의 대표적 사례로 지목된다. 이번 조사에서도 여행 장려책에 대해선 응답자의 85%가 잘못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아베 총리가 최근 미디어를 멀리하는 것도 부정적 여론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아베 총리는 지난 6월 한 차례 정식 기자회견 후 7월엔 기자회견을 열지 않았다. 이달 들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 투하일인 지난 6일과 9일 추모행사 뒤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제한적 회견으로 되레 비판적 여론만 키웠다.

집권 여당 내에서도 총리의 메시지 발신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연립여당을 이루고 있는 공명당의 야마구치 야쓰오 대표는 지지율 하락과 관련 "총리의 (메시지) 발신이 없는 것에 대한 불안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시모무라 하쿠분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도 "총리가 앞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결국엔 자민당 정권 지속 관측

아베 정권이 지지부진해도 결국엔 자민당 정권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이 33%,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이 5%였다. 또 무당층은 46%나 됐다.

자민당 내 차기 총리감에 대한 항목에선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24%로 부동의 1위를 달렸으며,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16%), 고노 다로 방위상(13%)에 이어 아베 총리가 4위(12%)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 때는 아베 총리가 15%를 차지했는데 이번 조사에선 상대적으로 고이즈미 환경상이 1%포인트, 고노 방위상이 5%상승했다. 요미우리신문의 여론조사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유·무선 전화 방식으로 일본 전역의 18세 이상 유권자 총 2031명(응답자 108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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