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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침수된 광주 납골당 유골 재화장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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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주·전남북 화장로 이용 지원키로

조선일보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광주광역시 북구 동림동 한 사설 납골당에 지난 9일 유골함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려는 유가족이 모여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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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광주광역시 사설 납골당 유골을 재화장하는 작업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광주광역시와 광주 북구에 따르면, 이날까지 1650여기의 침수 피해 유골함 가운데 270여기를 제외한 유골함을 유족들이 되찾아갔다.

남겨진 270여기는 유족이 해외에 있는 등 이유로 아직 납골당을 찾지 못했거나 무연고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등은 유골이 물에 젖어 곰팡이 등 훼손이 우려됨에 따라 먼저 신속히 재화장한 뒤, 유가족과 협의해 보관방법을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화장장 처리 용량이 제한돼 있고, 재화장을 해야하는 유골함이 많아 처리 절차가 늦어지고 있다.

일부 유족은 사비를 들여 사설 건조업체에 유골 건조를 맡기거나, 집에서 유골을 말리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와 북구는 재화장을 신속히 진행하기 위해 광주 영락공원과 곡성 지역 화장로 등을 사용하도록 한 데 이어 전남·북의 다른 화장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개장 신고 절차를 간소화해 화장장 측에 대상 명단을 통보하고, 유골함과 신분증만으로 재화장 할 수 있도록 했다.

유골함은 고정된 유리문이 파손되지 않아 대부분 유실 없이 제자리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부는 유골함 재질이나 봉인 방식이 달라 물이 유입되면서 유실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유족은 유골함이 침수된 후에도 납골당 측의 안내가 늦어졌다며 납골당 측의 은폐 정황 등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8일 영산강 둔치에 있는 이 납골당에서는 폭우로 지하층 전체가 불어난 강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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