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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전동화 전략 'E-GMP' 시동..첫 작품은 '아이오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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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 맞춘 전용 브랜드 론칭

내년 CUV '아이오닉5' 출시..2024년까지 3종 구축

기아차·제네시스도 E-GMP 적용 신차 개발 중

완충까지 20분, 주행거리 450km이상..초고성능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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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브랜드 제품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 (좌측부터) 아이오닉6, 아이오닉7,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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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승현 송승현 기자] 최근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이 속도를 내고 있다. 맏형인 현대자동차(005380)가 먼저 깃발을 들었다. 내년에 출시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되는 순수 전기차 브랜드를 ‘아이오닉(IONIQ)’으로 정하고 2024년까지 3종의 라인업을 갖추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기아자동차(000270)와 제네시스 브랜드 역시 전기차 전용 플랫폼 관련 청사진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전기차 23종을 출시, 연간 100만대를 판매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20분내 완충, 주행거리 450km 이상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략의 핵심은 내년에 선보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차체 틀)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다. 지금까지 출시된 전기차들이 내연기관용 플랫폼을 활용한 것과 달리 E-GMP를 적용하면 차량 성능과 공간 활용성을 높일 수 있고 차량 관리가 편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엔진이 없고 배터리와 모터로 구동되기 때문에 플랫폼이 다를 수밖에 없다. 주요 글로벌 브랜드 역시 전기차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전용 플랫폼을 개발했거나 개발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2019년 열린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2019)에서 전동화 전략을 발표한 후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맞는 새로운 브랜드 론칭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1년 반 가량의 론칭 작업 끝에 나온 것이 바로 현대차의 아이오닉이다. 따라서 내년 출시되는 준중형 CUV(크로스오버 차량)인 아이오닉5에 E-GMP가 최초로 적용돼 획기적인 성능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의 차세대 전기차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간인 20분 내 충전이 가능하고, 한번 충전으로 45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초고성능을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탑승자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실내 공간도 새롭게 구성해 자동차를 ‘이동수단’을 넘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생활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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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2019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공개한 차세대 크로스오버 EV 콘셉트카 ‘이매진 바이 기아’. (사진=기아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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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이매진 바이 기아’ 기반 신차 개발


기아차 역시 조만간 E-GMP를 적용한 전용 브랜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기아차는 이미 첫번째 전기차 전용 모델로 현대차와 같은 준중형 CUV인 ‘CV’를 출시하기로 하고 화성3공장을 생산 기지로 낙점했다. CV는 기아차가 지난해 3월 스위스에서 열린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공개한 전기차 콘셉트카 ‘이매진 바이 기아(Imagine by KIA)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아이오닉과 마찬가지로 20분 이내에 충전이 가능한 800V 배터리를 탑재했고 1회 완충에 500km를 달릴 수 있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역시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전동화와 함께 E-GMP 기반의 전기차 출시가 예정돼 있다. 같은 플랫폼을 활용하는 만큼 차종은 CUV이고 현대·기아차 모델보다 고급 사양을 갖춘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네시스 브랜드가 전기차 전용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할 지는 아직 미정이다.

이처럼 현대차그룹이 전기차에 주력하는 것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큰폭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서다.

에너지 시장조사기관인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loomberg NEF)‘는 지난 5월에 발행한 ’전기차 전망 2020(Electric Vehicle Outlook 2020)‘에서 전세계 신규 승용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이 2040년에는 5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올해 1~5월 전기차 판매량에서 세계 6위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오르는 등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동화 시장의 리더십을 공고화하기 위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을 추진했고 이에 발맞춰 전용 브랜드 론칭도 병해했다”며 “전용 플랫폼과 브랜드, 부품 경쟁력을 토대로 2025년까지 전기차 23종 출시, 연간 100만대 판매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오닉은 지난 2016년 현대차가 국내 최초 친환경 전용 모델이자 세계 최초 친환경차 풀라인업(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으로 출시한 차량이다. 현대차는 지난 6월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단종시켰고, 현재는 전기차 모델만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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