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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사장 "안쓰러운 김광현…6개월 동안 가족 못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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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한국처럼 코로나19에 잘 대응하지 못해 어려움 겪어"

팀내 코로나 확진자 17명으로 늘어…최악의 상황

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존 모젤리악 사장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존 모젤리악 사장은 올 시즌 많은 일을 겪고 있는 김광현(32)에 관해 "안타깝다"고 전했다.

모젤리악 사장은 10일(한국시간) 현지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팀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에 관해 답변을 이어가다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선수들도 안타깝긴 마찬가지"라며 김광현의 이름을 콕 집어 말했다.

그는 "김광현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미국으로 왔다"며 "미국은 한국처럼 코로나19에 잘 대응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모젤리악 사장은 "김광현은 현재 6개월 동안 가족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그가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모젤리악 사장의 말처럼, 세인트루이스는 창단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지난 1일 선수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9일까지 선수 9명과 직원 7명 등 총 16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10일 외야수 레인 토머스가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자는 17명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이중 수 명은 최근 병원 응급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세인트루이스의 경기는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3연전도 모두 연기됐다.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김광현도 혼란스러운 시기를 겪고 있다.

그는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한 뒤 최근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공개되지 않은 이유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선발로 보직이 변경됐다.

그는 12일 피츠버그전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는데, 해당 경기가 연기되면서 등판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향후 세인트루이스의 일정은 누구도 장담하기 힘들다.

올 시즌 배정된 60경기 일정을 모두 소화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은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46일 동안 55경기를 치러야 한다"며 "일정을 모두 소화하기는 쉽지 않다"고 전했다.

모젤리악 사장 역시 "언제 우리가 경기를 재개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추측조차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디 애슬레틱은 "세인트루이스의 모든 선수는 경기장 밖에서의 활동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며 "저녁을 밖에서 먹거나 식료품점에도 출입할 수 없다"고 전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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