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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때문에, 美 시민 이제 관두겠다"…시민권 포기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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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미국 시민권을 버리는 사람이 큰 폭으로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을 거치면서 미국 정치에 대한 환멸이 크게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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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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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CNN방송은 영국 회계업체 뱀브리지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미 시민권을 포기한 사람이 5800명가량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한 해 동안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사람 2072명을 크게 초월한다.


뱀브리지 관계자는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사람들은 주로 미국을 이미 떠난 사람들로, 이들은 모든 것을 갖춘 이들"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임 중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코로나19를 미국이 어떻게 대응했는지 등을 지켜본 이들"이라고 소개했다.


CNN방송은 해외 거주자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려는 경우 대사관에 출석해 2350달러(278만원)를 제출해야 한다고 전했다. 시민권 포기를 위해 적지 않은 비용과 노력을 감수하고 시민권을 버리는 것이다.


다만 시민권자 포기자가 계속 늘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뱀브리지 관계자는 봤다. 이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11월 대선 결과를 지켜보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한다면 시민권 포기 물결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정치 상황 외에도 시민권을 포기한 이유로는 세금 문제가 거론됐다. 해외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의 경우 매년 세금신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외국 은행 계좌, 투자, 연금 등을 신고해야 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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