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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中 후베이성 여행경보 하향…"코로나19 상황 안정적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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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the300]3단계→2~3단계 사이 준하는 '특별여행주의보' 적용으로 하향

머니투데이

자료출처=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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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10일부로 중국 후베이성 전역의 여행경보 3단계(철수권고)를 하향했다. 코로나19(COVID-19) 확산이 시작되며 철수권고 경보를 내린 지 약 반년만이다.

외교부는 이날 중국 후베이성에 대한 여행경보를 하향해 다른 중국 지역과 동일하게 특별여행주의보의 적용을 받도록 조정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지난 1월 25일 후베이성에 '여행 취소 및 긴급한 용무가 아닌한 철수'를 권고하는 여행경보 3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최고단계인 4단계(여행금지) 바로 다음이다.

현재 외교부는 전세계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리고 있는데, 후베이성 역시 이날부터 다른 지역들과 같은 적용을 받게 된다. 긴급한 위험에 대비해 발령하는 특별여행주의보란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 이상 3단계 이하에 준한다.

외교부는 "중국 후베이성에 대한 여행경보 하향 조정은 후베이성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중국 다른 지역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고, 현지에 생활 근거지를 둔 자영업자, 유학생 등 우리 국민들이 복귀를 희망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한 것"이라 설명했다.

외교부는 "중국 후베이성에 복귀하시는 우리 국민께서는 현지에서 코로나19 감염 피해에 노출되지 않도록 위생수칙 준수 철저, 다중행사 참여 및 외출․이동 자제, 타인과 접촉 최소화 등을 통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등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하여 주시기 바라며, 불필요한 여행은 기존과 동일하게 취소 또는 연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국경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달 12일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국경 인근지역에서 양국간 인명피해를 수반하는 무력충돌이 발생하는 등 최근 해당 국경지역의 안전 상황이 악화된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외교부는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국경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들은 여행을 취소, 연기해 주시기 바라며,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국경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은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철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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