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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김종민 '술자리 논란'에 누리꾼 "이 시국에" vs "밥도 못 먹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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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머니투데이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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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역의 기록적인 폭우가 예고된 날 광주 지역 술자리에 참석해 논란이 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적절치 못하다"는 비판과 "식사도 못하냐"는 옹호가 대립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술자리 논란'과 관련해 "해당일인 6일은 비 피해가 있기 전날"이라며 "청국장 전문식당의 단순 식사 자리(에서) 인사말에 앞서 건배 잔을 든 것"이라고 해명했다.

같은 날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은 광주 상무지구 소재 한 식당에서 친여 성향 시민단체소속 인사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이에 김 의원은 "현장에 있었다면 나올 수 없는 기사"라며 "폭우가 내리기 전날 있던 단순한 식사자리를 마치 호우 피해가 있는데도 술자리를 벌인 것으로 보도하다니 사실도 아니고 공정하지도 않다. 사실보도, 공정보도를 촉구한다"고 반박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예정된 일정이었나 본데 일도 하지 말라는 소리냐"고 김 의원을 옹호했다. 다른 누리꾼도 "이런 식이면 광주에서 쇼핑도 외식도 하면 안 되겠다"며 "꼬투리만 잡고 늘어지는 언론에 대한 반감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그 밖에도 "비빔밥 먹는 것 같은데 저 정도면 술판이 아니라 반주" "딱 봐도 식사 자린데 식사도 하지 말란 소리냐" "잠시 방문한 식사 자리를 술자리로 둔갑해 보도하느냐" 등의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홍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고, 코로나19 감염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식사자리에 참석하는 게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국민은 폭우로 휩쓸려 죽거나 말거나 상관없느냐"며 "식사 자리는 어쩔 수 없었더라도 건배는 아니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또한 "이 시국에 술 먹을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 "술 마시는 게 일이냐" "이 기회에 국회의원 반주 마시는 문화 없어지길 바란다" 등의 비판도 있었다.

김 의원 지지자라고 밝힌 누리꾼은 "이 차에 정치권 회식 때 건배사 문화 지양하는 제안하는 건 어떠냐"며 "우리 회식 문화에 너무 깊게 자리하고 있는데, 정치권이 솔선수범해 변화를 만들어가도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김 의원은 "소중한 제안과 의견 주셔서 감사하다"고 답변했다.

일각에선 민주당 의원들의 계속되는 논란이 피곤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주민·이재정·김용민·김승원·김남국·황운하 민주당 의원과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대전 지역의 집중호우 침수 피해가 심각하다는 뉴스를 배경으로 환하게 웃는 사진이 공개돼 큰 비난을 받기도 했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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