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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출발 새아침] 양향자 "새 비서실장, 다선 중진급의 돌파형 전략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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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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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8월 10일 (월요일)
□ 출연자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임종석 20개월, 노영민 19개월째... 3기 개각 시점
- 새 비서실장, 정권 재창출의 밑그림 그릴 정무형, 돌파형 리더십 매우 절실
- 김웅, 얼마 전까지 동료로 지내던 사람을 향해... 부적절
- 오히려 검사들이 모든 정권을 애완용으로 길들이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더불어민주당은 광주 전남지역에서 열려던 당 대표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폭우 때문에 연기했습니다. 이 지역의 비 피해 상황과 함께 정치권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광주가 지역구시죠,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 연결돼 있습니다. 양향자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양향자): 네, 안녕하십니까.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양향자입니다.

◇ 황보선: 안녕하십니까, 하고 인사를 여쭙기도 그런 상황일 수 있겠습니다. 현장 상황이요. 어떻습니까?

◆ 양향자: 그렇습니다. 정말 많은 비가 내렸고요. 저도 어제 늦게까지 광주에서 피해 지역 살피고 늦게 왔는데, 오늘 다시 또 내려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저희 지역, 서창이나 매월동 지역도 침수가 됐습니다만, 전남 지역. 광주 곡성, 담양, 구례, 이쪽 지역은 정말 너무 피해가 커서 어제 정세균 총리도 오셨고, 또 이낙연 총리께서도 둘러보셨는데, 너무 너무 피해가 커서 말문이 막혔습니다. 너무 안타깝고요. 그래서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서둘러 이루어지고 또 시급히 피해복구와 최대한의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 정부와 국회가 만전을 기해야 할 때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특별재난지역 선포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 이런 말씀이시고요. 그런데 지금 이 상황에서 태풍 장미까지 올라오고 있습니다. 대비가 잘 되고 있는 것 같습니까?

◆ 양향자: 오늘 긴장을 또 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도 예상치 못한 큰 비로 피해도 커졌는데, 또 고맙게도 전 공무원들이 잠도 못 자고 쉴 새 없이 수고를 하고 계십니다. 다만 안타까운 것이 갑작스러운 재난이기도 했지만, 대응 매뉴얼로 움직인다는 느낌을 받기가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급히 폭우 피해대응 매뉴얼이라든지, 우리 기술을 이용해서 예측 시스템, 재난 안전 대응 시스템을 보다 선진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대응 매뉴얼대로 현장에서 과연 잘 대처하겠느냐, 이런 걱정이 드시고.

◆ 양향자: 31년 만에 침수이기도 했고, 500년 만에 기록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예측하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많은 부분, 또 현재 기술이 발전되어 있기 때문에 5G라든지, 드론이라든지, 이런 기술들이 오히려 취약지구에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왔습니다.

◇ 황보선: 아까 말씀드린 대로 합동연설회를 연기했습니다. 당연히 폭우 때문인데, 혹시 결행하자고 하는 의견은 있지 않았습니까?

◆ 양향자: 지금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를 이야기할 게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워낙 비가 많이 왔기 때문에 행사장에 오는 분들도 안전에 우려가 있고요. 그리고 지금은 무엇보다도 폭우로 인한 피해가 너무나 많이 속출해서 우리 당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 철저한 수해대책 마련이 우선이라고 판단되고요. 그런 큰 피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자. 이렇게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 황보선: 이제 전당대회가 19일 정도 남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폭우 상황이기도 하지만 당 지지율이 떨어지고, 후보들이 새로운 의제, 크게 눈에 띄는 의제를 내지 못한다,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양향자: 그런 인식도 있는 것도 맞고요. 새로운 메시지나 청사진이 없는 거 아니냐, 이런 말씀들이 있고요. 다만 코로나19 위기에서, 또 격렬한 토론을 피하는 것도 이유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새로운 의제가 많이 필요한 게 아니고, 지금 국민과 당원 분들이 우리 당에 요구하는 의제는 너무나 명확하고, 모두가 잘 알고 있다고 보고요. 그것은 문재인 정부 후반기에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는 것. 무엇보다 경제성장의 활로를 뚫고, 또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정권 재창출을 이루어내는 지도부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아주 중요한 흥행 포인트가 뭐냐고들 말씀을 하시는데, 제가 최고위원 후보라서기보다 여성의 대표성, 경제의 대표성, 또 호남의 대표성 때문인지 몰라도 저의 순위가 흥행 포인트가 되었다는 말씀도 많이 하셨습니다. 제가 또, 양향자의 순위가 민주당의 내일입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있는데요. 어쨌든 기대하시는 부분들, 경제위기 극복하라는 말씀들에 귀를 기울이면서 차기 지도부와 정말 해야 할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 황보선: 다른 이야기 좀 나눠보겠습니다. 청와대 참모진이 지난주 금요일 일괄 사표를 냈습니다. 왜 일괄사표 냈다고 보십니까?

◆ 양향자: 쇄신의 메시지를 국민들께 드려야 한다고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쇄신의 메시지를 내야 하고, 또 지금 상황이 청와대 3기 개각 시점이라고 보이고요. 임종석 비서실장이 20개월 했고, 지금 또 노영민 비서실장이 19개월째입니다. 대통령 임기가 60개월인데, 어쩌면 마지막 3기 개각 시점이 온 것이라고 보고 있고요. 또 지금 인사들이 근무하는 기간을 봐도 문재인 정부가 개각할 타이밍이 된 시점에서 이런 메시지를 내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사실 지금 이렇게 일괄사표가 나온 데에는 최근에 부동산 대책 관련해서 이런 이분들 사이의 불협화음이라든지, 이런 것도 있었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것도 당연히 원인이 됐겠죠? 어떻게 보십니까?

◆ 양향자: 저는 직접적으로 자세한 이야기를 제가 들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어서요. 저는 어느 정부가 되었든 간에 공직자들의 정부와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은 존중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하고요. 어떻게 어려움이 없었겠습니까. 그래도 청와대 참모 업무라는 것이 상상도 하기 힘든 책임감과 부담감을 안고 간다는 것이기 때문에 무거운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갖고 사직의 의사를 표명했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불협화음, 이런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고요. 다만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최고위 공무원들이 공직을 내려놓겠다고 했을 때는 큰 결단이 또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오늘 문재인 대통령께서 일괄 수리하실지, 안 하실지. 오늘 결정이 날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테면 오늘 당장 노영민 비서실장, 김외숙 인사수석 같은 경우는 여섯 분 가운데 유임될 수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양향자: 기본적으로 인사를 대통령께서 판단할 상황이고요. 지금 1실장 5수석 아닙니까? 한꺼번에 자리를 비울 수 있는지, 그것은 조금 봐야 할 것 같고. 합리적으로 정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다만 이미 사의를 표한 분들을 굳이 만류해서 다시 파이팅해서 함께 일을 하기보다 새롭게 구성된 참모진과 임기 후반기를 보다 힘차게 나아가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순차적으로 정리하고, 합리적으로 정리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만약에 이번에 새 비서실장이 임명되면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누가 적합할까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거론되고 있고, 그 외 여러 명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양향자: 누구를 지정해서 적합하다고 말씀드리기는 그렇고요. 지금 중심 잡아야 할 의제, 또 마무리 지어야 할 의제들을 구분해서 일을 밀도감 있게 진행할 필요가 있고요. 저는 집권 후반기에 정말 많은 위기들이 나올 것인데, 그 위기를 돌파해내야 하고, 또 동시에 국민들의 삶을 보다 안정되고, 풍요롭게 만들어가야 할 과제도 있기 때문에. 그리고 또 정권 재창출이라고 하는 정말 큰 과업을 앞두고 정권 재창출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는 정무형, 돌파형 리더십이 매우 절실하지 않나 하고 생각을 하고요. 대통령의 정무적 판단을 돕고, 여의도 정치현장과도 공감대를 맞출 수 있는 다선 중진급의 정치력과 리더십을 갖춘 그런 돌파형 전략가 비서실장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그리고 그 비서실장은 정말 또 일하는 비서실장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전략가형 일하는 비서실장이 나와야 한다, 이런 말씀이시죠. 방금 말씀드린 대로 여성 장관, 김현미 장관이 거론되고 있고, 또 유은혜 교육부 장관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여성 가운데 비서실장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 양향자: 저는 전체 어떤 인력 풀을 총 가동해서 판단하고 계실 거라고 생각하고요. 어떤 분이 될지는 지금 단언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어찌 되었든 위기상황이기 때문에 위기돌파를 해내고, 또 정무적 판단을 제대로 할 수 있고, 정치적인 리더십을 갖춘 분이 비서실장으로 내정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이런 상황에서 사실 예전에 그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총선 압승 후에 민주당 지도부의 당 주도권에 대한 열망. 이런 와중에 당이 청와대 2중대, 여의도 출장소라는 말은 들으면 안 된다, 이런 말이 나온 적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당의 주도권, 그리고 대통령 비서실의 주도권, 이런 부분 관련해서 서로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 양향자: 어느 한쪽이 주도권을 가지고 간다고 하는 상황은 맞지 않는 것 같고요. 위기 돌파를 위해서는 다양한 시각으로 의견을 듣고 해야 하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것이 여의도 정치현장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말씀드렸듯이 현장과 공감대를 맞출 수 있는 그런 관리가 필요하고요. 그런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 황보선: 최근에 추미애 장관 검찰 인사와 관련해서 사실 이야기가 많습니다. 특히 야권에서는 검사 출신인 미래통합당 김웅 의원이 "애완용 검사"가 득세하는 세상, 이런 말까지 했습니다. 이 발언 어떻게 보십니까?

◆ 양향자: 저는 야당이 여당이나 내각의 이런저런 비판을 할 수 있다고는 봅니다. 그리고 설득력 있는 지적은 수용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보는데, 그렇지만 또 검찰 출신 보수 야당 의원이 얼마 전까지 동료로 지내던 사람들을 향해서 입에 담기 힘든 소리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보고요. 김웅 의원의 발언은 정말 공감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검사가 또 언제 애완용이었던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오히려 검사들이 모든 정권을 애완용으로 길들이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마저 듭니다. 지금 검사 출신 의원께서 자기 출신 성분을 비하하는 것을 세상이 바뀌기는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견제 받지 않던 권력인 사법권력에 대한 개혁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시그널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양향자: 네, 감사합니다.

◇ 황보선: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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