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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대한항공, 화물 덕에 어닝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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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2만8000원 제시…7일 종가 1만9100원

아시아경제

대한항공 여객기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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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대한항공이 화물 부문 덕에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2분기 대한항공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485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44%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화물 부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오히려 득이 됐다. 코로나19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급감으로 2분기 대한항공의 국제선 여객 수송(RPK)은 전년 동기 대비 93.6% 줄었다. 반면 마스크와 방호복 등과 같은 K-방역 산업 관련 품목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화물 수송(FTK)이 17.3% 증가했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의 2분기 화물운임(Yield)은 전년보다 74.8% 급등하면서 전체 어닝 서프라이즈를 견인했다.


3분기 영업환경은 다시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인에 대한 입국금지를 해제하는 국가들이 소폭 확대되고 있지만 해외 국가들의 코로나19 확산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해외여행 재개는 3분기에도 어려울 것"이라며 "화물의 경우 2분기에 효자 역할을 했던 K-방역 제품의 수출이 감소하는 반면 반도체를 포함한 기존 화물의 수출이 회복되고 있다. 하지만 2분기는 긴급주문으로 운임이 급등한 측면이 있었고 최근에는 여객기를 통한 화물 수송 능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화물 운임은 5월을 고점으로 하락세로 전환됐고 3분기에도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대한항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제시했다. 지난 7일 종가는 1만9100원이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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