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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제품이 롯데하이마트에?…‘메이커스랩’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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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기 마치고 2기 파트너사 23개 입점 중…2030세대 유입효과↑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스타트업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 중 하나는 시장의 반응이다. 새롭게 만든 것이 애플리케이션(앱)이라면 베타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지만, 디바이스 제품이라면 고객 반응을 살필 수 있는 기회는 훨씬 적을 수밖에 없다.

올해 1월 문을 연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엔 약 50㎡(15평) 규모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 '메이커스랩'이 마련돼있다. 유일하게 이 지점에서만 운영 중이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국내외 중소 제조사와 스타트업의 새롭고 참신한 상품을 직접 발굴해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공간이다.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으로 발전하면서 일반 제조사들이 판매하는 제품뿐 아니라 출시 이전 제품도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최근 메이커스랩은 파트너사 1기를 지나 2기 모집을 마쳤다. 모든 제품이 동시다발적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고, 계약 기간에 따라 7월부터 순차적으로 23개 업체가 입점되고 있다. 일부 업체는 1기에 이어 2기에서도 함께 한다. 2기 파트너사 제품들이 진열되고 있는 메이커스랩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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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제품을 구경하고 있으면 직원이 찾아와 무엇을 도와줄지 묻는 다른 코너들과 달리 메이커스랩은 보다 더 자유롭게 구경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상품설명은 진열공간에 함께 설치돼있는 태블릿으로 대체한다. 직접 체험을 해보고 싶은데 태블릿으로도 설명이 부족할 때 보조직원을 찾는 식이다.

메이커스랩은 파트너사 제품을 진열해놓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2000평이 넘는 메가스토어 잠실점 내 메이커스랩 코너에만 천장에 인공지능(AI) 카메라를 8개 설치했다. 열 감지 카메라 7대와 얼굴인식 카메라 1대다. 고객들의 동선과 체류 시간, 연령대,성별 등 특성을 분석한다. 파트너사들에겐 가장 먼저 기술력을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대상이 누구인지 등 반응을 모니터링해 발전 방향을 모색할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메이커스랩 일평균 방문객은 120여 명이며 2030세대가 가장 많다. 이 공간은 상품을 판매한다는 목적보다 메가스토어 잠실점으로 젊은 고객층이 유입되는 데에 보탬이 되는 체험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메이커스랩에는 출시 전이거나 아직 상용화가 되지 않은 제품들도 진열돼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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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스랩엔 사물인터넷(IoT) 제품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제품과 같이 진열된 모바일 기기를 통해 앱과 연동해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제품과 함께 설치된 태블릿엔 제품 소개와 이용 방법과 함께 제품을 만든 인물들의 인터뷰가 담겨있다. 마지막 페이지엔 고객 의견을 남길 수 있다. 현재 판매 중인 제품이라면 '구매' 버튼을 눌러 롯데하이마트 온라인쇼핑몰에서 진행할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지난 1기 진열 상품 중에는 반려로봇 '파이보', 즉석 타투 프린터 '프링커', 3차원(3D)케이스 코너가 제일 인기였다'고 전했다.

메이커스랩에 진열된 제품들 중엔 태블릿 설명을 읽어도 직접 체험해보기 망설여지는 제품들도 있다. 스타트업 스케치온이 개발한 타투 디바이스 프링커가 그랬다. 전용 앱에서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하고 블루투스로 연결된 프링커에 전송시켜 프린팅하면 된다. 묵직한 디바이스에 잉크가 혹여 잘못 뿌려질지 몰라 보조직원을 찾아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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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끈 또다른 제품은 2기 상품으로 새롭게 전시된 소닉더치코리아의 소닉 콜드브루 커피머신이다. 콜드브루는 쓴맛이 덜하고 카페인 성분이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찬물을 이용해 10시간 이상 장시간에 걸쳐 추출해야만한다. 이 커피 추출 기기는 오래 걸리는 추출시간을 5분으로 단축한다. 음향기기와 스피커 원리인 음파진동 기술을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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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노트에 필기하면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에도 기록되는 네오스마트펜, 줄자로 신체를 측정하면 스마트폰 앱에 체지방률과 변화율을 알려주는 파이핏 스마트줄자도 체험할 수 있었다. 이외 2기 상품으로는 프리즘코리아의 전자칠판, 크레아큐브의 구구단큐브 등 다채로운 상품들이 새롭게 전시된다.

롯데하이마트 이옥 플랫폼프로젝트팀장은 '메이커스랩을 통해 우수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과 함께 소비자에게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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