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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김종민, 폭우 예고 속 술자리 논란 해명…"단순 식사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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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호남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예고된 날 광주에서 친여 성향 시민단체 인사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에 대해 9일 "단순 식사 자리로, 공정하지 않은 보도"라고 해명했다. /배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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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있었다면 나올 수 없는 기사" 언론 탓…일각선 비판 목소리 지속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김종민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 재선)이 호남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예고된 날 술자리에 참석했다는 의혹에 대해 "단순 식사 자리"라고 해명했다. 또한 "공정하지 않은 보도"라며 의혹을 제기한 언론을 비판했다.

지난 9일 한경닷컴은 김 의원이 6일 오후 광주 상무지구 소재 한 식당에서 친여 성향 시민단체 소속 인사 등과 함께 술자리를 했다고 보도했다. 8~9일 열린 예정이던 '민주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 합동연설회·정기대의원대회'를 앞두고 광주를 방문한 김 의원이 폭우가 예고된 날 부적절한 자리를 가졌다는 게 보도의 핵심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6일은 비 피해가 있기 전날이고, 청국장 전문 식당에서 가진 단순 식사 자리에서 인사말에 앞서 건배 잔을 든 것"이라며 "현장에 있었다면 나올 수 없는 기사"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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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의혹과 관련한 보도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종민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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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7일 중앙당 차원에서 (대의원대회) 행사 연기를 정식으로 요청하고, 바로 지역구인 금산·논산 수해 현장으로 이동해 피해 현장을 살폈다"며 "폭우가 내리기 전날의 단순한 식사 자리를 마치 호우 피해가 있는데도 술자리를 벌인 것처럼 보도한 것은 사실도 아니고, 공정하지도 않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김 의원이 문제를 제기한 기사에는 '6일' 오전 광주지방기상청이 호우주의보 및 강풍주의보를 발효한 것과 '7일' 곡성·담양 등에 실제 피해가 발생한 것 등에 대한 날짜 구분을 명확히 하고 있다. 또 김 의원 측의 해명도 담겨 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민주당을 지적하는 기사는 다 가짜라고 하는데, 언론이 문제가 아니라 여당의 독재와 무능이 문제다", "'잘못했음' 네 마디면 되는데 이 말은 죽어도 하기 싫은 것 같다", "판단은 국민 몫이지만, 술잔 건배는 인정하면서 단순 식사 자리라고 우기는 게 웃기다" 등의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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