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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스마트폰 회사 '리얼미' 폭풍 성장… 창업 3년차에 5000만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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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초기부터 해외공략 주력… 올 1분기 세계 7위 등극
‘샤오미 살수' 24만원 짜리 5G폰 출시...디자인+가격+기술 집중
리빙중 CEO "성장 기회 있는 글로벌에서 확장 전략 이어갈 것"

중국 스마트폰 회사 리얼미(Realme⋅眞我)는 올 1월 2499위안(약 42만5000원)짜리 5G(5세대) 스마트폰 ‘X50 5G’를 선보였다.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가 출시한 5G폰 중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지난 7일엔 1399위안(약 23만8000원)짜리 신작 5G폰 V5를 출시했다. 출시 2시간만인 7일 새벽 2시 리얼미는 구체적인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자사의 7월 하루 평균 판매량의 20배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창업 3년차를 맞은 리얼미가 제시한 올해 판매 목표는 ‘5000만대’. 지난해 판매량(2500만대)의 2배 수준이다.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10위권에 진입한데 이어 올 1분기엔 7위까지 올랐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회사란 평가를 받고 있는 리얼미의 성장 비결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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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가 인도에 출시한 5G 스마트폰 ‘X50 프로 5G’./리얼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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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개 대륙 60개 국가 진출… 세계적 디자이너들과 협력

리얼미는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18년 5월 설립됐다. 세계 5위 스마트폰 회사인 중국 오포의 서브브랜드로 출발했다. 오포·비보 등을 소유하고 있는 BBK 일렉트로닉스가 모회사이다.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리빙중(李炳忠)은 오포 임원 출신이다.

리얼미는 창업 초기부터 철저히 해외 시장 공략에 주력했다. 현재 5개 대륙 약 60개 국가에 진출했으며 인도·동남아에서 인기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올 상반기에만 15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았고, 인도·태국·캄보디아·이집트에서는 톱4 스마트폰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미얀마 등에서는 5위권을 달리고 있다.

리빙중 CEO는 "우리는 가장 큰 성장 기회가 있는 글로벌에서 확장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경쟁 시장에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리얼미는 트렌디한 디자인에 각별히 신경을 쓰면서 세계적 디자이너인 나오토 후쿠사와, 호세 레비 등과 협력하고 있다.

◇ 초기 온라인 판매로 비용 줄여… 인도·동남아 5G 시장 공략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인도에서 리얼미의 성공이 흥미로운 것은 샤오미(小米)를 따라한 것"이라면서 "(샤오미처럼) 간접비를 줄이기 위해 초기 1년반 동안은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만 단말기를 판매했다"고 전했다. 온라인 시장에서 인지도를 얻자 지난해 하반기 들어 인도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샤오미의 가성비를 뛰어넘어 중국에서는 ‘샤오미 살수'라는 말까지 나온다.

리얼미는 인도·동남아 시장에서 5G폰 판매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인도에서 ‘X50 프로 5G’의 판매를 시작했는데, 이 제품은 가격이 4만1999루피(약 66만4000원)부터 시작된다. 퀄컴 스냅드래곤 865 5G와 6400만 화소 쿼드 카메라를 장착했다. 캄보디아에서도 1000달러(약 118만원) 이하 5G폰을 내놓고 화웨이 등과 경쟁하고 있다.

리얼미는 "디자인뿐 아니라 기술 측면에서도 혁신을 개척하고 있다"면서 "세계 최초의 125와트(W) 고속 충전 기술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125W 고속 충전 기술을 사용하면 4000mAh 배터리 충전 수준을 0%에서 33%로 높이는 데 3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설성인 기자(seo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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