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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文대통령, 오늘 靑 참모진 '집단 사표' 결론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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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속한 수습 불가피...순차적 교체에 '무게'

파이낸셜뉴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7.06. since19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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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이 임박했다.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5명의 사표를 받아든 문 대통령의 선택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이르면 10일 수리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다만, 국정 공백과 후임자 물색 등을 감안할 때 일괄 수용 보다는 선택적으로 일부만 우선 교체할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여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전후로 6명 고위 참모진의 사의 표명에 대한 문 대통령의 수용 여부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일 집단 사의 표명 이후 사흘만이다.

부동산 정책 실패와 청와대 참모진들의 다주택 논란에 따른 급격한 민심 이반을 돌파하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지만, '직 대신 집을 선택했다'는 일부 여론의 비판과 '조기 레임덕'이라는 주장까지 나오는 만큼 조속한 수습이 불가피하다.

여당내에서조차 불편한 기색이 역력한 점도 간과할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일찌감치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타이밍상으로도 늦었을 뿐 아니라 또다른 분란만 일으킨 것 같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청와대 대변인이 이례적으로 '사의 표명' 소식을 발표했다는 점에서 교체에 무게가 실리지만 '현실적인 문제'를 감안하면 전원 수용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청와대 관계자도 "현실적으로 전원 일괄 사표 수리는 어렵지 않겠느냐"며 "국정 공백 최소화와 후임 인선 등을 고려해 일부 교체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아보인다"고 귀띔했다.

이에 청와대 안팎에서는 2~3명의 수석을 우선 교체 한 뒤 후임자 물색에 따라 순차적으로 개편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여권 관계자는 "참모진 다주택 논란의 핵심 인물과 부동산 논란 과정에서 소통 실패로 인한 여론 악화 등에 대한 책임을 우선 묻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조원 민정수석과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우선 거론되는 이유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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