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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루카셴코 31년 임기 이어간다…출구조사서 79.7% 득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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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79%…긴 줄에 8시까지 투표 계속

돌풍 불었지만…야권 후보 지지율 6.8%

반정부 시위 긴장…주요 도로 검문소 설치

뉴시스

[민스크=AP/뉴시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65) 벨라루스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민스크에서 투표를 마친 뒤 걸어나가고 있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79.7%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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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지난 26년 동안 벨라루스의 대통령 자리를 지킨 알렉산드르 루카셴코(65)의 임기가 5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실시한 동유럽 국가 벨라루스의 대선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은 79.7%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승리한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나타났다.

루카셴코 대통령의 대항마로 등장한 야권의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37) 후보는 6.8%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출구조사는 벨라루스 '사회연구청년실험실'이 320개 투표소에서 1만2340명의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했다.

벨라루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6시 기준 투표율이 79%에 달했다고 밝혔다

선거는 오후 7시 마감이 원칙이지만 수도 민스크 일부 투표소에서는 투표하지 못한 유권자들이 여전히 줄을 서있어 저녁 8시 이후에도 투표를 이어가고 있다.

선관위는 공식 투표 결과는 오는 10일 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선관위원장은 "패배한 후보는 침착하게 패배를 받아들이고, 승자를 축하하며, 대중을 선동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선거 결과를 놓고 주요 도시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수도 민스크의 주요 도로 교차로에는 검문소가 설치된 상태라고 A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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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스크=AP/뉴시스] 9일(현지시간) 소비에트연방 국가였던 벨라루스에서 대통령 선거가 진행되는 가운데 주력 야당 후보였던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사진)가 잠적했다. 티하놉스카야 선거 캠프 측은 "경찰이 캠프의 주요 관계자를 구금한 후 그의 안전상의 이유로 현재 몸을 숨긴 상태"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투표소에 나온 티하놉스카야의 모습. 20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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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에서는 선거 운동이 진행되는 수 개월 동안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와 함께 티하놉스카야 후보에 대한 지지 집회가 이어졌다.

티하놉스카야는 사회 질서 교란 혐의로 지난 5월 말 당국에 체포된 반체제 성향의 유명 블로거의 부인으로 남편을 대신해 선거에 출마했다.

그는 정부의 압력으로 출마 자격이 박탈된 여권 후보들의 지지를 받으며 루카셴코 대통령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지난 7월 민스크 외곽 지역에서 열린 티하놉스카야 지지 집회에는 6만3000명의 유권자가 몰려들며 정부를 위협하기도 했다. AP통신은 벨라루스에서 열린 정치 집회에 이같이 많은 사람이 모인 것은 것은 1991년 독립 이후 처음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투표 직후 "여러분이 도발을 한다면 똑같은 대응을 받게 될 것"이라며 시위에 대한 강경진압을 예고했다.

그는 "정부를 전복시키고, 타인을 상처입히고, 공격해 나나 다른 사람들을 무릎 꿇게 하고 싶은가?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고 위협했다.

한편 CNN은 이날 티하놉스카야가 잠적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티하놉스카야 선거 캠프 측은 "경찰이 캠프의 주요 관계자를 구금한 후 그의 안전상의 이유로 현재 몸을 숨긴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벨라루스를 떠난 게 아니고, 민스크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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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스크=AP/뉴시스] 9일(현지시간) 벨라루스의 유권자들이 대통령 선거에 참여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벨라루스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투표율은 65.19%을 기록했다. 20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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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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