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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K웹툰’ 날개… 글로벌 콘텐츠 시장 더 넓힌다

글자크기

국내외 시장서 호평 받아

네이버웹툰 하루 거래액 30억 돌파… 글로벌 월간 순 방문자도 6500만명

웹툰 자회사 美 법인으로 통합 추진… 美발판 유럽 등 서구권 진출 등 노려

카카오재팬 ‘픽코마’ 日서 인기몰이… 매출 중 한국 웹툰 비중 40% 넘어서

세계일보

국내 플랫폼 시장의 선두주자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웹툰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시장에서더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웹툰 콘텐츠 유통 전반을 아우르며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다진 덕분에 국내와 해외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9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지난 2일 네이버웹툰의 유료 콘텐츠 하루 거래액은 3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8월 하루 거래액 20억원을 돌파한 지 1년 만의 급성장이다. 세계 100여 국가에 진출한 네이버웹툰은 지난달 글로벌 월간 순 방문자(MAU)도 6500만명을 넘어서면서 2개월 만에 사용자가 100만명 이상 증가했다.

네이버웹툰은 최근 실적발표에서 2분기 글로벌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충성도 높은 사용자층이 늘면서 미국 월간 결제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배, 결제자당 결제금액 또한 50% 가까이 증가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5월 글로벌 유료 콘텐츠 월간 거래액 700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웹툰은 올해 유료 콘텐츠 거래액 목표치를 8000억원으로 제시하며 더욱 가파른 성장을 예고했다.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창작 생태계를 구축해 국경을 초월한 콘텐츠 유통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에서 각국의 창작자들이 자국의 언어로 창작하고 나면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 작품이 공개된다.

한국 웹툰 중에서는 ‘여신강림’과 ‘외모지상주의’, ‘신의 탑’ 등이 일본, 미국, 태국,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또 ‘로어 올림푸스’와 ‘서브 제로’ 등과 같이 미국 현지에서 발굴한 작품이 프랑스, 스페인 등 서구권을 중심으로 인기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경우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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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성장세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자 네이버웹툰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체계를 개편해 글로벌 플랫폼 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양질의 IP(지적재산권)를 보유한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내세웠다.

네이버는 세계 곳곳에 흩어졌던 웹툰 자회사들을 미국 법인인 ‘웹툰 엔터테인먼트’ 아래 두는 구조 재편 작업을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경영 효율화를 달성하는 한편 플랫폼으로서의 장악력을 높이는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미국 시장을 거점 삼아 유럽 등 서구권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고, 웹툰 외 다른 사업의 동반 확장 및 국내 웹툰 작가들의 해외 진출 등 다양한 성장 가능성을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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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에서 네이버웹툰 이용자의 75%는 10대와 20대인 Z세대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에서 만화를 보고 자란 세대가 현재 중년, 노년이 돼서도 웹툰은 물론 각종 문화 소비의 주력으로 위력을 발휘하는 것처럼 장기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만화 강국 일본에서는 카카오재팬의 ‘픽코마’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 2016년 4월 일본에 진출한 픽코마는 지난해 4분기 첫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고, 3년 연속 거래액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픽코마는 지난달 일본 양대 앱 시장 통합 만화 부문 매출 순위 1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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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현지에서는 네이버의 라인망가와 카카오의 픽코마, NHN의 코미코 등 K웹툰이 디지털 만화 시장의 70%(매출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2013년 4월 첫 서비스에 나선 뒤 시장을 선점한 라인망가의 뒤를 픽코마가 빠르게 추격하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한국 웹툰이 질적 성장을 거듭하고 한류 확산이 더해지며 픽코마의 매출 중 한국 웹툰의 비중은 40%를 넘어섰다. 국내에서 인기를 입증한 작품 중에서도 일본에서 성공할 수 있는 요소를 분석해 현지에 제공한 결과, 누적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나 혼자만 레벨업’ 등 가시적인 성과도 늘어나고 있다. 픽코마의 거래액은 지난해 15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는 4200억원, 내후년에는 1조원 달성에 대한 기대도 나온다. 카카오는 일본에서의 성공을 디딤돌 삼아 중국과 미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도 현지에 맞게 성장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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