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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호우에 이재민 사흘새 4041명… 8월 수해 사망 31명·실종 1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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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에 발효된 호우특보로 중랑천 수위가 상승한 9일 오후 서울 중랑구 중랑교 일대 동부간선도로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뉴스1


연일 계속된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이달 들어 31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사흘간 4000명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9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 오후 10시30분까지 잠정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31명·실종 11명·부상 8명 등 50명이다. 오후 7시30분 이후 충북에서 사망자 1명이 늘었다.

7일 오전 6시 이후 3일 동안에만 13명이 목숨을 잃고 2명이 실종됐으며 1명이 다쳤다. 전남 곡성과 전북 장수 등에서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고 전남 담양에선 고압 전봇대가 무너져 화재가 발생했다.

수난사고로 분류돼 중대본 집계에서 제외된 강원 춘천시 의암댐 선박 3척 침몰사고 사망자 3명과 실종자 3명을 더하면 총 34명이 숨지고 14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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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후 폭우로 전남 곡성군 오산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토사가 마을을 집어삼키듯 덮쳐 일부 주택이 흙더미에 묻혀 있다. 이 사고로 5명이 목숨을 잃었다. 곡성=뉴스1


이재민은 11개 시도 3852가구 6541명으로 집계됐다. 7일 대비 전북 남원, 전남 담양, 구례, 경남 산청 등에서 2405가구 4041명이 증가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주요 대피 현황을 보면 강원에선 한탄강 수위 상승으로 218가구 주민 389명이 대피했다. 전남에선 1840명(곡성 954명·구례 710명·담양 49명·순천 등 127명), 전북 남원·진안·장수·임실·순창 32개 읍·면·동에선 1702명이 대피했다. 경남 하동·산천·합천·창녕 등 주민 761명과 하동 지역 야영객 14명도 대피했다.

전남 지역 대피 현황을 보면 섬진강 수계에선 1675명이 인근 문화체육관이나 학교,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으며 영산강 수계에선 103명이 경로당과 교회, 친인척집 등으로 피했다. 영산강 수계의 구학 및 죽전마을 77가구 156명은 전원 귀가한 상태다.

이달 들어 이날까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된 인원은 총 2032명이었다. 시설 피해는 1만4091건(공공시설 7546건·사유시설 6545건)이다. 이 중 현재까지 65.3%인 9208건의 응급 복구가 완료됐다. 7일 오전 6시 이후로 사흘간 7929건(공공시설 4681건·사유시설 3248건)이 추가로 확인됐다. 침수됐거나 유실·매몰된 농경지는 1만6952㏊(헥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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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9시 기준으로 일반국도 96개소, 고속국도 13개소 등 도로 109건 중 96건에 대한 복구 작업이 끝났다. 한강 등 피해가 발생한 16개 하천 중 9개소는 복구됐다. 충북선 등 10개 피해 철도 노선 중 영동선, 경강선, 장항선, 경부선, 전라선 등 5개 노선의 임시 복구가 완료됐다.

중대본에 따르면 경기북부, 강원영서북부에 시간당 10~20㎜의 비가 내리고 있으며, 제5호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내일 전남, 경남, 제주를 중심으로 많은 비(300㎜)가 오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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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케 살았구나… 주말 동안 전남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전남 구례군 구례읍의 한 마을 주택 지붕에 소들이 올라가 있다. 전날 하천 범람으로 물에 떠다니다가 지붕 위로 올라간 뒤 내려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구례=연합뉴스


오후 10시 기준 서울, 인천(인천·강화·옹진), 경기(이천 등 31곳), 강원(철원 등 8곳)엔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부산과 경남 거제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도 먼바다엔 태풍 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이날 밤 남해동부 먼바다와 제주도 앞바다를 시작으로 10일 오후엔 충남, 충북, 경북, 대구, 동해남부앞바다, 동해 남부 북쪽 먼바다까지 예비특보가 발표돼 있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10시 호우 피해 및 태풍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태풍 북상에 대비해 사고현장 구조 활동에 철저히 하고 구조대원 안전도 챙길 것을 지시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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