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차관급) 인사들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서울대 게시판 ‘스누라이프’에 ‘노영민 이제 월세 사나’라는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노 전 비서실장을 비롯해 강기정 정무수석, 김조원 민정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등 5명은 지난 7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이날 오전 대통령 보고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보고 이후 노 실장은 산하 정무·국민소통·민정·시민사회·인사 등 다섯 명의 수석을 불러 일괄 사의가 불가피한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실장은 점심을 앞두고 강민석 대변인을 불러 일괄 사의 입장을 언론에 발표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노 실장 등이 사의를 표명한 지난 7일 한 커뮤니티에 “청주, 반포 (집) 다 팔았다면 이제 관사 나오면 월세 살아야겠다”며 “월세사는 게 더 좋다는 정당 사람이니 설마 다른 데 집 사지는 않겠죠? 없애야 하는 전세를 살거나?”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최근 청와대 참모들의 다주택 처분 방침에 따라 노 실장이 보유하고 있던 서울 서초구 반포 아파트와 충북 청주 아파트를 처분하고, 머무르고 있던 청와대 관사에서 나오면 당장 살아야 할 집을 구해야 하는 상황을 비판한 것이다.
노 실장은 애초 청주의 아파트만을 매각하려다 ‘똘똘한 1채’를 지켰다는 비난 여론이 일자 결국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를 처분했다. 6·17 대책을 포함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맞물려 여론 악화로 이어졌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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