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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전기료 체계 개편, 다시 수면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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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2분기 적자 2019년比 대폭 축소 예상

저유가 영향… ‘연료비 연동제’ 도입 탄력

세계일보

이번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한국전력은 저유가 덕에 1분기에 이어 지난해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국제유가에 따라 실적 차이가 큰 만큼 전기요금 체계 개편 논의도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2분기 적자폭은 전년 동기에 비해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연간 기준 2018년 2080억원, 지난해 1조2770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바 있지만 올해 1분기에는 유가 급락으로 연료비·전력구매비가 크게 줄면서 4306억원의 흑자를 냈다. 2분기에도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전력 구매 비용이 감소했다.

한전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되면 전기요금 개편 문제도 다시 수면에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안정적인 전력공급 등을 위해서는 한전이 국제유가에 의존하는 경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많기 때문이다.

한전 안팎에서는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자주 제기된다. 연료비 연동제는 전기 생산에 쓰이는 석유 등 연료 가격을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제도다. 제도 도입을 위해서는 한전 이사회가 제안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심의·의결을 거쳐야 한다.

정부는 2013년 11월 이후 7년째 전기요금을 동결했다. 연동제를 도입하면 유가가 오를 때는 전기요금을 올리고, 유가가 내려가면 요금을 내려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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